기사 메일전송
‘재난지원금 한 번 더’···이재명, 1인당 20만원씩 2차 지원 건의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6-02 13:14:08

기사수정
  • 제3차 국가추경 관련 경기도 제안사업 정부 건의···10조3700억 편성 필요

경기도는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부에 국민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는 2차 재난지원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사진=허지우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부에 ‘2차 재난지원금’을 건의했다. 재난지원금을 국민 1인당 20만원씩 한 번 더 주자는 내용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이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경기도 건의안은 경기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고, 따라서 1인당 20만원씩 추가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 1인당 20만원을 더 지급하려면 총 10조3685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

 

경기도는 국민 1인당 20만원씩 5184만명에게 지급한다는 전제로 10조3685억원, 경기도에는 1331만명을 기준으로 2조6623억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경제는 상당 기간 나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최소한 두세 번 정도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더 해야 될 것”이라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경제 순환을 원활히 하려면 공급보다 수요를 보강해야 정상적 순환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재난기본소득 덕에 지역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통계도 나왔다. 한국신용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요지역 자영업자의 전년 동기대비 카드 매출 비율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는 4월 셋째 주(4월 13~19일) 95%에서 5월 셋째 주(5월 11~17일) 107%까지 상승했다. 특히 5월 셋째 주는 카드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경기도민들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 동의한다는 분석도 있다. 경기도가 지난달 15~16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효과 및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80%가 '평소 가던 대형마트 대신 동네가게를 이용했다'고 답했다. 또한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동네가게를 이용'(33%), '전통시장을 방문'(34%)하는 등의 소비패턴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는 2차 재난지원금 편성과 별도로 이번 제3차 국가 추경 관련 경기도 제안사업에 바이오스타트업캠퍼스 건립 추진 82억 원, 노동상담 DB 구축 1억 원 등 총 60개 사업에 국비 3966억원을 건의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한투자증권, 개인형퇴직연금 신규 개설 계좌 수 전년 대비 135% 이상 성장 신한투자증권은 11월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신규 개설 계좌 수가 지난해 대비 2만 개 이상 증가하며 전년 대비 135% 이상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 중 1억원 이상 잔고를 보유한 고객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고액 연금 적립 고객층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식 시장 호조로 가입자들...
  2. LG전자 ‘LG채널’, 중동 첫 진출… 글로벌 FAST 생태계 확대 LG전자는 2일 webOS 기반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을 아랍에미리트(UAE)에 론칭하며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하고, 대만 신규 서비스와 함께 글로벌 진출국을 36개국으로 확대했다.LG전자는 이달부터 UAE에서 ‘LG채널’을 순차 론칭하며 아시아, 북미, 유럽, 중남미에 이어 중동 시장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we...
  3. 안산시, 경제사절단 꾸려 로봇산업 국제교류·투자유치 나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일 이민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안산시 로봇산업 육성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출장길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지구를 해외에 알리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로봇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경제사절단..
  4. 삼성전자, 첫 3단 폴더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 대화면·AI 경험 강화 삼성전자는 2일 기존 폴더블을 넘어선 3단 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하며 트라이폴딩 폼팩터 시대를 열고, AI 기반 대화면 활용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임을 강조했다.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2019년 ‘갤럭시 폴드’ 이후 축적해 온 폴더블 기술을 기반으로 ...
  5. 부천시, 이동 데이터 분석으로 ‘30분대 생활권’ 실태 확인 부천시가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이동 전반이 평균 30분대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부천시는 4일 SK텔레콤의 기지국 신호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부천에서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주요 생활활동이 평균 30분대 이동으로 가...
  6.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참가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 이하 WHE 2025)’에 참가해 수소 기술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WHE 2025는 2020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와 지난해 수소의 날(11월 2일) 기간 중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국제 콘퍼런스를 통...
  7.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4일 첫 삽…AI·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박차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지구 연구용지 1-2(배곧동 270)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이 주최하는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에 참석한다.KTR은 총사업비 1,250억 원을 투입해 국가공인 바이오 분야 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연구 플랫폼을 갖춘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