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자주독립은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 탈일본 강조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8-15 11:17:38

기사수정

지난 13일 공정조달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김대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선열들께서 염원하던 자주독립의 꿈은 살아남은 이들이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며 탈일본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광복절 경축사에서 “친일잔재 청산 노력을 바탕으로 완전한 기술독립으로 부강한 나라, 남북이 평화롭게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5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일제의 수탈은 우리에게 여전히 씻을 수 없는 상처”라며 “일상을 송두리째 빼앗고 짓밟은 일본은 여전히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는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단 한 차례도 사죄를 한 적이 없다”며 “일본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 배상 판결에 반발하며, 오히려 경제침략으로 도발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서도 “불과 사오년 전만 하더라도 천여 명이 넘는 피해자분들이 계셨지만 그 사이 절반이 넘게 돌아가셨다”며 “일본 정부는 역사의 증인이 사라질 때까지 눈과 귀를 막고 버티면 모든 과오가 없던 일이 될 거라고 믿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과거를 용서받고 미래로 함께 나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피해자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고 합당한 책임을 지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길뿐”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일본의 경제제재에 대해 ‘경제침략’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자발적인 불매운동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고, 소재, 부품, 장비산업의 기술독립을 이루려는 노력도 짧은 기간 안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 지사가 탈일본을 강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소부장산업 육성방안 국회토론회’에서도 “우리가 일본의 기술종속 상태에서 벗어나는 좋은 기회”라며 “여러 의원님이 좋은 방안을 만들어주면, 경기도에서도 더 열심히 집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산시, 경제사절단 꾸려 로봇산업 국제교류·투자유치 나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일 이민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안산시 로봇산업 육성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출장길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지구를 해외에 알리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로봇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경제사절단..
  2. LG U+, BC카드 정보 활용해 익시오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가 BC카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통화앱 `익시오(ixi-O)`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카드사가 보유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익시오 AI 검색 기능의 정확도와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양사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BC카드 본사에서 `BC카드 가맹점 데이터 연계 LG U+ 익시오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최..
  3. 부천시, 이동 데이터 분석으로 ‘30분대 생활권’ 실태 확인 부천시가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이동 전반이 평균 30분대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부천시는 4일 SK텔레콤의 기지국 신호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부천에서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주요 생활활동이 평균 30분대 이동으로 가...
  4.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참가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 이하 WHE 2025)’에 참가해 수소 기술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WHE 2025는 2020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와 지난해 수소의 날(11월 2일) 기간 중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국제 콘퍼런스를 통...
  5.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4일 첫 삽…AI·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박차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지구 연구용지 1-2(배곧동 270)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이 주최하는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에 참석한다.KTR은 총사업비 1,250억 원을 투입해 국가공인 바이오 분야 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연구 플랫폼을 갖춘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
  6. 하나금융,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새로운 가치창출 나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3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두나무(대표이사 오경석)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간 신뢰를 재확인하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국환 업무 전반의 신기.
  7. 남동구,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 큰 호응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달 3회에 걸쳐 진행된 하반기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무료 세무 상담은 구민들이 세금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영세사업자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운영됐다.상담을 통해 소득세, 상속·증여세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세목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