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의당·민노총 “이스타·아시아나KO, 정리해고 중단하라”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5-06 13:28:48

기사수정
  • 이스타항공 이어 아시아나항공 협력업체도 정리해고···양사 합쳐 700명

정의당 노동본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은 6일 국회에서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KO의 정리해고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가진 이스타항공 노조원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악화에 이스타항공이 350여 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협력사인 아시아나KO도 약 350여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정의당 노동본부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은 이에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정리해고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공동개최했다.

 

정의당과 민주노총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재난위기가 지나고 난 자리에 함께 살 수 있는 사회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실업과 울분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서는 부도덕하고 파렴치한 사용자들의 행태를 바로잡고, 정리해고와 무급휴직 강요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국내선 운행을 중단했다. 그 후 4월부터 구조조정 이야기가 거론됐고,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가입해 투쟁으로 대응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협력업체인 아시아나KO 역시 지난 2월 전직원을 대상으로 순환무급휴직을 시행했다. 이어진 3월에는 노사합의를 통해 70% 휴업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가 이내 희망퇴직 시행을 공고했다. 이후 무기한 무급휴직을 시행해 동의서명을 하지 않은 직원은 정리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의당과 민주노총은 “파렴치한 정리해고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며 “재난위기 고통의 무게가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강요되어서는 안 된다. 재난 이후의 사회경제가 무너지지 않기 위한 고용유지 노력을 말로만 떠들어서 되는 일이 아니다. 전 사회적인 위기극복의 노력을 외면하고 자신들의 잇속에만 혈안이 된 파렴치한 사용자들의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아울러 정부를 향해 사용자에 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의 방침을 외면하고 노동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사용자들에 대한 근로감독과 현장지도가 시급하다”며 “뿐만 아니라 고용유지지원제도가 제대로 작동되기 위한 뒷받침을 해야 한다. 재난위기를 이유로 ‘해고 먼저’가 아닌 ‘해고 금지’ 법안을 도입하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산시, 경제사절단 꾸려 로봇산업 국제교류·투자유치 나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일 이민근 시장을 단장으로 한 `안산시 로봇산업 육성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출장길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ASV 지구를 해외에 알리고,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로봇산업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경제사절단..
  2. LG U+, BC카드 정보 활용해 익시오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가 BC카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통화앱 `익시오(ixi-O)`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카드사가 보유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익시오 AI 검색 기능의 정확도와 품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양사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BC카드 본사에서 `BC카드 가맹점 데이터 연계 LG U+ 익시오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최..
  3. 부천시, 이동 데이터 분석으로 ‘30분대 생활권’ 실태 확인 부천시가 유동인구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생활이동 전반이 평균 30분대에서 이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부천시는 4일 SK텔레콤의 기지국 신호 기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이동 패턴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부천에서 출근·쇼핑·의료·여행 등 주요 생활활동이 평균 30분대 이동으로 가...
  4. 현대차그룹,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 참가 현대차그룹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 이하 WHE 2025)’에 참가해 수소 기술을 소개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글로벌 수소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  WHE 2025는 2020년부터 개최해 온 국내 대표 수소 산업 전시회 ‘H2 MEET’와 지난해 수소의 날(11월 2일) 기간 중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국제 콘퍼런스를 통...
  5.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4일 첫 삽…AI·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조성 박차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시흥 배곧지구 연구용지 1-2(배곧동 270)에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하, KTR)이 주최하는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구소 기공식`에 참석한다.KTR은 총사업비 1,250억 원을 투입해 국가공인 바이오 분야 인증시설과 유전자치료제 연구 플랫폼을 갖춘 `KTR 시흥 바이오메디컬 연..
  6. 하나금융, 두나무와 블록체인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서비스로 새로운 가치창출 나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3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에서 두나무(대표이사 오경석)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양사의 주요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 간 신뢰를 재확인하고,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국환 업무 전반의 신기.
  7. 남동구,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 큰 호응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달 3회에 걸쳐 진행된 하반기 마을 세무사 `무료 세무 상담의 날`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4일 밝혔다.무료 세무 상담은 구민들이 세금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영세사업자와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운영됐다.상담을 통해 소득세, 상속·증여세 등 실생활과 밀접한 세목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