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서울고속도로, 광명서울고속道 주민설명회 2시간 만에 파행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5-30 22:15:16

기사수정
  • 주민설명회 1시간 전부터 모여 집회 연 주민들···주민-직원 충돌도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이하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30일 파행됐다.


서서울고속도로가 준비한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쳐 파행됐다. (사진=김대희 기자)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 시행사인 서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이하 서서울고속도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구로구 호텔 베르누이 웨딩컨벤션 1층 연회장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서서울고속도로는 주민들의 궁금점을 해소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주민설명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광명서울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는 항동지구 주민 100여 명은 설명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설명회장 앞에서 ‘설명회 저지 행동’ 집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주민 의견 무시하는 일방적인 사업설명회, 서서울고속도로는 즉각 물러나라”라고 성토했다. 


주민들은 서서울고속도로 직원들이 주민설명회를 진행하려 할 때마다 부부젤라를 불며 방해했다. 서서울고속도로 직원들은 결국 마이크를 내려놓고 자리에 앉아 침묵했다.


서서울고속도로가 준비한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에 부닥쳐 파행됐다. (사진=김대희 기자)

또 서서울고속도로 직원과 집회에 참여한 주민들이 한 차례 충돌해 장내 분위기가 잠시 험악해지기도 했다. 


주민들이 서서울고속도로 직원들을 둘러싸고 가까이 다가가 부부젤라를 불자 직원 중 한 명이 손사래를 쳤고, 그 과정에서 주민 중 한 명과 부딪쳤다. 주민들은 “사과하라”며 고성을 질렀고, 결국 자리를 지키던 서서울고속도로 네 명의 직원 중 두 명이 자릴 떠났다.


이후 주민들은 자유발언 시간을 가져 “사업설명회가 아니라 사업 통보회”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며 서서울고속도로를 비판했다. 


오후 5시까지 3시간으로 계획돼 있던 주민설명회는 오후 4시 서서울고속도로 직원들이 전원 퇴장하면서 종료됐다. 현재 서서울고속도로는 추가 사업설명회 계획이나 일정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김재식 자유한국당 구로갑위원장, 이호성 정의당 위원장, 유선희 민중당 위원장, 박평길 구의원, 김희서 구의원, 곽윤희 구의원·항동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