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정감사] 경기도 남·북부 '지역불균형' 심각···지역균형발전 지표 차이 명확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0-19 11:26:02

기사수정

경기도의 남도와 북도가 재정자립도, 안전성 등 모든 지표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경기남북 간 지역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정자립도, 안전성, GRDP 등 모든 부문에 걸친 차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박영순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시·군 재정자립도는 북부가 28.2%, 남부가 42.9%, 1인당 GRDP(′17년 기준)는 북부 2401만원, 남부 3969만원, 4년제 대학수는(2020년 4월 기준)는 북부 9개(20%), 남부 36개(80%)의 차이를 보였다.

 

시·군별 지역균형발전 주요 지표(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개발한 지표)에서도 경기남북 간 긍정‧부정 평가의 차이가 현저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연문화시설 서비스권역 내 인구 비율, 노인여가복지시설 서비스권역 내 노인 인구 비율 등 문화생활 여건 관련 4가지 주요 지표에서 경기 남부인 부천이 1위를 차지했고, 공연문화시설 및 노인여가복지시설 관련 지표에서 경기 북부인 연천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안전 지표에서도 격차가 두드러졌다. 소방서 접근성에서 부천이 1.8km로 1위, 경기 북부인 가평이 14.2km로 최하위를 차지했고, 경찰서 접근성에서도 부천(1.5km)과 양평(6km)이 각각 최상위와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자체별 복지분야 지출비중 차이도 현저했다.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지출비중의 항목에서도 연천은 17.9%로 경기도 평균치인 33.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천은 46.9%로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 남부인 부천시는 ▲상수도보급률 ▲도로포장률 ▲어린이집 서비스권역 내 영유아인구 비율 ▲공연문화시설 서비스권역 내 인구비율 ▲소방서 접근성 ▲경찰 접근성 ▲1km2 당 대기오염물질배출량 ▲사회복지 및 보건분야 지출비중 ▲노인여가복지시설 서비스권역 내 인구비율 ▲응급의료시설 서비스권역 내 인구비율 등 주거, 교통, 교육, 문화·여가, 안전, 환경, 보건·복지분야 8개 항목에서 골고루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연천군은 ▲재정자립도 ▲상수도보급률 ▲고속도로IC 접근성 ▲공연문화시설 서비스권역 내 인구 비율 ▲119안전센터 1개당 담당주민수 ▲사회복지 및 보건분야 지출비중 ▲노인여가복지시설 서비스권역 내 노인인구 비율 ▲병원 서비스권역 내 인구비율 등 경제, 교통, 문화·여가, 안전, 보건·복지 등 대부분 항목에서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순 의원은 “경기북부 주민들은 지역간 균형발전과 주민불편 해소를 이유로 경기도 ‘분도’를 주장할 만큼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은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만큼, 정책결정자가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인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