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주호영 “박원순 성추행 전모, 시 차원 방조·무마 있었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7-14 10:11:15

기사수정
  • “당에 제보 들어와···사실이면 4년간 비서실장 등 직무소홀 책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시청 내부자로부터 우리당에 들어온 제보를 보면 서울시장 비서실 차원의 방조, 또는 무마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 차원의 방조, 또는 무마가 있었다”며 진상을 규명을 촉구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박 시장 비서 관련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박 시장 성추행 사건의 전모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성추행 의혹에 서울시장 비서실 차원의 방조와 무마가 있었다고 규탄했다. 그는 “시청 내부자로부터 우리당에 들어온 제보를 보면 서울시장 비서실 차원의 방조, 또는 무마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내용이 있다”며 “서울시장 개인 위계에 의해 이뤄짐과 동시에 비서실 내 유관부서에서 피해자 호소를 묵살한 심각한 인권침해가 동시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피해여성의 성추행 사실 보고를 묵살하거나 다른 부서의 전보 요청을 무시한 것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을 무시한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지난 4년간 비서실장 자리를 거친 사람들, 젠터특보, 이런 사람들은 직무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수사과정에서 명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 시장이 고소당한 사실이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경찰청은 수사기밀을 누설해 이미 수사대상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고 특임검사,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서 진상 밝힐 뿐 아니라 서울시장 비서실의 은폐방조 여부, 수사기밀누설 등을 철저하게 밝히고 책임 있는 사람은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임명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이 ‘n번방’ 사건 조주빈의 공범을 변호한 사실이 드러나 사퇴한 것에 대해 “급하게 먹다 체했다”고 꼬집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4.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