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종부세 6% ·취득세 12%까지 상향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07-10 17:20:35

기사수정
  • 홍남기, "주택시장 불안 우려가 가시지 않아 송구스럽다”
  • 국민주택의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 20%에서 25%로 확대
  • 전세대출 금리 0.3%p, 월세대출 금리 0.5%p 인하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전 1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 세율을 현재 최고 3.2%에서 6%까지 상향한다. 주택 취득세율은 다주택자와 법인에 최대 12%까지 부과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오전 11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동석했다.


정부는 6월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21번째 부동산 정책 이후 한 달이 채 안 돼서 문재인 정부 22번째 정책을 발표한 셈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6.17 대책에서 발표한 조치들이 시행되지 않은 틈을 활용한 투기와 유동성의 유입, 주택시장의 과열 조짐에서 촉발된 추경 매수 등으로 주택시장 불안 우려가 가시지 않아 송구스럽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 동향 및 우려와 관련하여 정부가 마련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7·10 부동산 대책은 ▲청년과 서민 실수요자의 보금자리 마련 부담 경감, ▲공급 확대 방안, ▲다주택자와 단기 보유자 대상 부동산 세제 강화, ▲임대등록제도 대폭 개편 등 네 가지 방안에 중점을 뒀다.


먼저 취득 단계에서 과세를 강화한다. 다주택자와 법인 대상으로 주택에 대한 취득세율이 최대 12%까지 상향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와 조정 대상 지역 내 2주택자는 종부세 중과 세율이 현재 0.6%~3.2% 수준에서 1.2%~6%까지 상향한다. 지난해 12·16대책 0.8%~4.0%보다 더 강화됐다. 홍 부총리는 “현재 종부세를 납부하는 인원은 전체 인구의 1%며, 이번 중과 세율 인상의 적용을 받는 인원은 0.4%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양도소득 기본세율에 추가되는 중과세율을 규제지역 2주택자는 10%p에서 20%p로, 3주택자는 20%p에서 30%p까지 올린다. 1년 미만 단기보유 주택 거래에 대해서는 40%에서 70%로, 2년 미만은 기본세율에서 60%까지 부담을 늘린다.


홍남기 부총리는 10일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을 통해 "3주택 이상 다주택자와 조정 대상 지역 내 2주택자는 종부세 중과 세율이 현재 0.6%~3.2% 수준에서 1.2%~6%까지 상향한다"고 밝혔다. (사진=김대희 기자)청년층 주거지원 및 서민 실수요자 부담 경감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국민주택의 생애 최초 특별공급 물량을 20%에서 25%로 확대한다. 민영주택에도 처음으로 생애 최초 특별공급을 신설하고 그 물량 비중을 7%에서 14%로 공급한다.


신혼부부에 대해서만 허용하는 생애 최초 주택에 대한 취득세 감면 혜택도 생애 최초로 3, 4억 원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는 모두에게 확대 적용한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LTV를 10%p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서민 실수요자의 소득 기준을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부부합산 연소득 6000~7000만 원 이하에서 8000만 원 이하로 낮춘다.


전세대출 금리는 0.3%p, 월세대출 금리는 0.5%p 인하한다. 청년 대상 전세대출 한도도 5000만 원에서 7000만 원까지 확대한다. 임대사업자 제도도 개편된다. 4년 등록임대사업자 및 8년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자 제도를 폐지하여 각 사업자의 의무 임대 기간이 종료되는 대로 임대사업자로서의 지위를 자동 말소한다.


홍 부총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정책은 없지만 가능한 한 많은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책을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택시장의 불로소득을 차단하고 청년층의 주거 사다리를 복원하며 궁극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전력투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동작구, 주치의가 어르신댁으로 찾아갑니다 ‘효도 복지’ 동작구가 100세 시대를 맞아 관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돌봄서비스를 통해 효도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먼저 올해 구는 구비 5000만 원을 투입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관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효도 한방의료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상자는 65세 이상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
  2. 현대자동차, 최초 제작 단편 영화 `밤낚시` 공개 현대자동차가 자동차의 시선으로 담아낸 단편 영화 `밤낚시`를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밤낚시`는 현대자동차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단편 영화로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다.`밤낚시`는 2013년 한국인 최초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11년 만에 메가폰을 잡아 기존에 ..
  3. SKT, ‘AI 개인비서’에 美 퍼플렉시티 ‘대화형 검색엔진’ 탑재...서비스 고도화 SKT가 전세계 빅테크들이 주목하고 있는 ‘생성형 AI 검색엔진’ 분야에 투자를 단행하고 강력한 사업협력도 추진한다. 향후 SKT의 ‘AI 개인비서’ 서비스 강화가 기대된다.SK텔레콤이 구글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의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에 1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양사가 생성형 AI 검색엔진...
  4. 이민근 안산시장, `상인대학` 졸업식 참석…"대부도 상권 활성화 마중물"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이민근 시장이 지난 13일 대부문화센터에서 개최된 제13기 상인대학 졸업식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14일 밝혔다.`상인대학`은 경쟁력을 갖춘 소상공인 육성과 함께 상권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 및 대안을 제시해 경영 건전성 기반의 상인조직 강화로 소상공인 중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이...
  5. 연수구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17일 신청사 업무 개시 인천 연수구(구청장 이재호) 청학동 행정복지센터가 이달 17일부터 연수구 비류대로 287(청학문화센터 옆)에 위치한 신청사에서 새롭게 업무를 시작한다.지역 주민들의 편익을 증진하고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건립된 청학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는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4,474.71㎡의 규모로, 지난 2021년 9월 착공해 올해 6월 .
  6. 안성시보건소, 시민 건강 수준 향상 위한 건강증진사업 토론회 실시 안성시보건소는 지난 13일 보건소 회의실에서 시민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건강증진사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지역 간 건강 격차를 줄이고 시민의 건강 증진 및 유지를 위해 건강증진사업 담당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고자 열리게 됐다.토론회에서 이원...
  7. 인천 동구, 장애인복지 실태조사 최종보고회 개최 인천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지난 13일 동구청 갈매기홀에서 2024년 장애인복지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보고회는 구청장, 관계 공무원, 구의원, 장애인복지 관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동구 장애인복지 실태조사 최종결과 및 정책 제안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