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청량리 시장, 맞춤형 횡단보도로 교통약자 보호·상권 활성화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4-12-12 17:09:55

기사수정
  • 12월 18일 중앙정류소와 연결된 횡단보도 개통
  • 보행거리 최대 180m 단축…어르신·상인 편의 대폭 개선
  • 내년 동묘·사당·신도림 등 3곳 추가 개선 예정

서울시는 청량리 청과물시장 앞 중앙정류소에 맞춤형 횡단보도를 신설해 12월 18일 개통한다. 이번 사업은 보행 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었으며, 어르신과 소상공인의 이용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청량리시장 앞 횡단보도 사업내용

서울시는 청량리 청과물시장 중앙정류소와 직접 연결되는 맞춤형 횡단보도를 신설해 12월 18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생 밀착형 교통 행정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이용자의 보행 편의와 안전성을 강화하고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청량리 청과물시장은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인근에는 중앙버스정류소와 청량리역이 위치해 많은 방문객이 찾는 곳이다. 특히 유동인구 중 60대 이상 어르신이 28.1%를 차지하는 등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개선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횡단보도 신설로 기존 보행 거리와 혼잡한 동선이 대폭 개선된다. 중앙정류소에서 시장 입구까지의 거리는 150m에서 50m로 단축됐으며, 반대 방향으로 길을 건너는 거리는 기존 205m에서 25m로 줄어들었다. 시민들은 무거운 짐을 들고 먼 길을 돌아가거나 무단횡단하는 불편을 덜고, 바로 버스를 탈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리게 된다.

 

또한 시장 입구에 승강장을 15m 연장하고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과 차량 이동 동선을 분리했다. 이와 함께, 공영주차장 앞 보도에 교통섬을 신설해 시장 방문 차량의 역주행을 방지함으로써 보행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개선사업은 단순히 교통 편의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가져올 전망이다. 시장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이 늘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시장 방문객과 어르신, 상인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며 “지역 활성화와 민생 지원으로 이어지는 적극적 교통 행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청량리 시장 사례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동묘벼룩시장, 사당역, 신도림역 중앙정류소 등 주요 환승 거점에 맞춤형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강남역 중앙정류소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보행밀집도를 완화하고 환승 거리를 최대 210m 단축하는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