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시, 5~6일 인천구치소 수용자 및 직원 전원 선제적 전수검사
  • 이영선 기자
  • 등록 2021-01-05 15:43:34

기사수정
  • 코로나19 확산 고리 차단 총력...취약시설 전수검사 실시

박남춘 인천시장이 3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새해 첫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인천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 선제적 전수검사에 나서는 등 강화된 ‘인천형 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요양시설 발 집단감염으로 인천 하루 확진자가 한 때 100명대를 넘어서는 등 방역 위기감이 고조되자, 공동생활 시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고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핵심이다.

 

시는 5~6일까지 이틀간 감염위험이 높은 공동생활시설인 인천구치소의 수용자·직원 등 약 2,400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이 넘어선 데 따른 것으로, 인천구치소 또한 공동생활 여파로 집단감염 확산이 우려되면서 선제적 사전 대응 차원에서 실시됐다.


이번 인천구치소 전수검사는 서울 동부구치소 등의 사례를 접한 인천시가 법무부에 요청, 승인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시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6개 팀, 12명으로 구성된 검체 인력을 동원, 검사 대상에 대해 2~5명씩 검체 취합 선별 검사(풀링검사)를 실시 중에 있다.

 

시는 또 고위험 시설인 요양병원·요양원(요양시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현실화된 만큼 관련 시설에서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에 나섰다. 

 

앞서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인천 계양구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5일 오전까지 총 55명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시는 인천 내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해 취약한 환경(번화가 및 복합상가)에 놓인 요양시설부터 종사자 및 입소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요양병원 의료인과 간병인을 대상으로 마스크뿐 아니라 얼굴 가림막(페이스 쉴드), 장갑, 수술가운을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방역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요양시설 집단감염과 관련, “요양시설 등 감염에 취약한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얼마나 급속히 확산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라며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어르신들께서 계시는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터지면 중증환자가 급격히 증가해 우리 의료체계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강화된 방역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취약시설 보호를 위한 공동생활 시설 등에 대해서도 검사 대상이 확대된다.

 

대상시설은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피해 보호시설, 새터민 거주시설 등이며, 검사는 찾아가는 이동방역검진 형태로 운영된다.

 

아울러 외국인 집단주거 밀집지역 등 의료 및 방역사각지대에 대한 이동 선별검사소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코로나19 발생 및 확산을 저지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취약한 환경에 속한 시설을 중심으로 급격한 확산을 보이고 있다. 인천에서 터진 이번 요양시설 집단감염이 대표적인 예”라며 “우리 시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시설들을 선제적으로 발굴·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고리를 끊어내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소방청 ‘119안심콜’ 정부혁신 왕중왕전 대통령상…재난안전망 강화 성과 소방청이 119안심콜 서비스를 재난 전 영역으로 확대한 혁신사례로 ‘2025년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소방청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열린 올해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나의 첫 번째 안심보호자, 119안심콜’ 사례가 최고상인 대통령상(금상)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매.
  2. 해양수산부, 8일부터 부산 이전 본격 착수…21일 완료 목표 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약 2주간 세종청사에서 부산청사로 이전 작업을 시작해 21일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해양수산부는 8일 “해양수도권 조성의 마중물이 될 부산 이전을 이날부터 본격 추진한다”며 이전 일정과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이사업체는 지난 11월 CJ대한통운으로 확정됐으며, 5톤 트럭 249대와 하루 ...
  3. 정부,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추진…“좌석 확대·안전성 강화” 국토교통부가 고속열차 좌석 부족과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KTX와 SRT 통합을 골자로 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6년부터 단계적 통합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코레일·SR 노사와 소비자단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원화된 고속철도 체계를 하나의 경쟁력 있는 통합 구조로 전환하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4. 서울 시민커뮤니티, 외로움 줄이고 지역 연결 강화…평생학습 안전망으로 확산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8일 ‘2025년 서울시민대학 시민커뮤니티 운영사업’이 79개 팀, 443명의 참여 속에 마무리되며 시민의 사회적 고립 완화와 지역 연결망 확대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 주도의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육성하는 시민커뮤니티 운영사업을 통해 올해 사회적 고립 대응과 평생학습 기..
  5. 경기도, 화물운수분야 평가 최우수에 의정부시…군부대 유휴지 주차장 조성 호평 경기도는 8일 올해 처음 실시한 ‘2025년 화물운수분야 시군 평가’에서 의정부시를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하고 화물차 주차 해소와 불법행위 단속 등 7개 분야의 행정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경기도는 화물운수 행정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화물자동차 등록·관리, 주차환경 개.
  6. KB스타뱅킹, 현역 병사 전용 멤버십 ‘KB밀리터리 클럽’ 출시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KB스타뱅킹에서 군 생활에 유용한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하는 현역 병사 전용 멤버십 ‘KB밀리터리 클럽’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KB밀리터리 클럽’은 현역 병사들이 복무 기간 활용할 수 있는 금융·비금융 혜택과 참여형 챌린지를 즐길 수 있는 맞춤형 멤버십 서비스다. KB스타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
  7. IBK기업은행, 중소기업 전자상거래 간소화를 위한 ‘IBK상거래원스톱 서비스’ 출시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5일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전자상거래 업무 간소화를 지원하는 ‘IBK상거래원스톱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부터 가상계좌 기반의 자동 수납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유료 회계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엑셀로 수기 관리하는 기업의 업무를 간소화하는 것...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