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재정적자 78조 ‘사상 최대’···재난지원금 등 코로나19 여파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7-07 16:59:14

기사수정
  • 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7월호’ 발간···1~5월 총수입 전년 대비 17조 감소

기획재정부가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1~5월 관리재정수지는 78조원 적자로, 이는 201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정부의 순 재정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관리재정수지가 사상 최대인 78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은 줄어드는데 재난지원금 등 지출이 계속된 결과다.

 

기획재정부는 7일 ‘월간 재정동향 7월호’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5월 총수입은 작년 동기간보다 17조7000억원 적은 19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총지출은 24조5000억원 늘어 적자폭이 확대됐다.

 

총수입 감소의 원인은 국세 수입이 줄어든 것이다. 1~5월 국세 수입은 작년보다 21조3000억원 줄어든 118조2000억원이다. 5월 한 달만 17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조6000억원이 줄었다. 올해 5월까지 걷은 법인세는 26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조9000억원 감소했다.

 

기재부는 법인세 감소가 지난해 기업 실적이 부진하고 3월 신고 법인세 분납분이 작년엔 5월 세수로 집계됐으나 올해는 4월 세수로 집계돼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년도 실적에 대한 법인세는 통상적으로 3월 말에 신고해 납부하고 세액이 1000만원을 초과할 시에는 한 달 안에 분납할 수 있다. 지난해는 3월 말일인 31일이 일요일이어서 분납 기한이 5월 초로 넘어갔다. 올해는 예년처럼 분납분이 4월 세수로 잡혔다.

 

소득세도 1~5월 3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000억원 줄었다. 부가가치세도 29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8000억원이 줄었다.

 

반면 지출은 작년 1~5월보다 24조5000억원 늘어나 259조5000억원을 지출했다. 긴급재난지원금 등 2차 추가경정예산안 집행 여파다.

 

이번 관리재정수치 77조9000억원 적자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적자 폭이다. 1~5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치는 61조3000억원 적자다.

 

한편, 5월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국가채무)는 764조2000억원으로, 4월말 대비 17조9000억원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2.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3.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4.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5.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6.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