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민 71%, 대북전단 살포 "중단해야"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6-24 09:46:02

기사수정
  • 도민 59% '대북전단 살포, 도민 생명·안전에 위협'

경기도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경기도민 1200명 중 71%가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경기도)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경기도는 도민 중 71%가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최근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9일부터 20일가지 도민 1200명을 대상으로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1%는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북전단 살포를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22%로 나타났다.

 

대북전단 살포가 도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는지 묻자 응답자의 과반인 59%가 ‘위협이 된다’고 답했다. 반면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8%였다. 

 

대북전단 살포가 북한 주민의 인권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도민의 61%가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접경지역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도민의 60%가 ‘충돌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도민의 77%는 도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행정명령에 대해 ‘잘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는 지난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천·포천·파주·김포·고양 5개 시·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전단 살포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북전단 북한 주민 인권 향상 도움 의견에 대한 동의 여부. (사진=경기도)

경기도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준 유지 44% ▲더 강화 41%로 ‘유지·강화’에 대한 의견이 85%인 반면, ‘더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1%에 불과했다.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더 나빠질 것’(25%)이라는 의견과 ‘더 나아질 것’(21%)이라는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금과 비슷할 것’이란 의견은 50%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8년 4월 판문점선언 직후 조사한 남북관계 전망(‘지금보다 나아질 것’ 73%, ‘지금과 비슷할 것’ 18%, ‘지금보다 나빠질 것’ 4%)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로 도민들이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모든 행정수단을 동원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막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만18세 이상 경기도민 1,200명 대상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 ±2.83%p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안전·청렴 파워 챌린지 영상 시청 ▲안전·청렴 송판 격파 퍼포먼스가 차례로 진행됐다...
  2. 안성시, 3개 대학과 `청년 문화도시` 협약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작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문화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문화도시 대학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안성시는 2024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으.
  3. 강화군,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13일 양도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강화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파크골프는 짧은 채와 큰 공을 사용해 작은 코스에서 즐기는 간소화된 골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다. 최근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 전...
  4. LG유플러스 임직원, 광복 80주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이주 피해 동포 지원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강제 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국내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게...
  5. KT멤버십, 휴가철 맞이 달달혜택 강화…커피·영화 무료 증정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40만 명의 고객에게 커피와 영화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8월 달달혜택`을 선보인다.이번 달달혜택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속형 혜택으로 준비했다.KT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MGC커피 ICE 아메리카노`와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 무료 쿠폰 총 40만 장을 증정한다.응모는 8월 21일.
  6.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요리를 만들며 식재료의 영양적 가치와 올..
  7. 은평구, 기록적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 투입 서울 은평구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3일 한때 시간당 100mm를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14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자, 전 직원이 총동원돼 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김미경 구청장은 13일 오후 갈현1동 공사장 현장 점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