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경욱 ‘선거조작’ 주장에···하태경 “극우도 아닌 괴담세력” 맹비난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5-31 15:03:58

기사수정
  • 하태경 “보수도 우파도 아니다” 비난···민경욱 “민주당 예쁜 강아지 노릇 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전 의원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을 두고 "헌정사상 최대, 최악의 부장선거"라며 선거조작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TF 단장을 맡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하 의원.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경욱 전 의원에게 “극우도 아닌 괴담세력”이라며 맹비난했다. 민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을 두고 “헌정사상 최대, 최악의 부정선거”라며 선거조작을 주장했다.

 

하 의원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극단적 목소리 때문에 우리 통합당이 총선에서 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중국 해커가 해킹으로 선거결과를 조작했다’는 민 전 의원의 주장에도 “수학적 조작이고 가설 천지”라며 반박했다.

 

민 전 의원은 앞서 중국 해커가 한국 선거 전산시스템을 조작하기 위해 심은 암호들을 이진법으로 풀어 문자로 변환했더니 ‘FOLLOW_THE_PARTY(당과 함께 간다)’라는 구호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해킹은 해커가 악성코드를 심은 것을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다운받아 선거 내부망에 진입할 수 있는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유출되는 방식으로 일어나다”며 “‘Follow the party’는 그런 직접 증거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총선 패배 이후 사전투표 조작설을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4일 중앙선관위 앞에서 집회하는 민 전 의원. (사진=허지우 기자)

하 의원은 “윤미향 의혹에 국민들이 민주당에 등을 돌렸다가도 괴담을 만들어내고 유포하는 우리 모습을 보고 다시 민주당에 돌아간다”며 “좌우를 떠나 대한민국이 국제 망신을 당하고 동료 국회의원이 국제 사기꾼이 되는 현상을 묵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 전 의원의 주장은 북한 ‘특수부대 5.18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의 궤변보다 더한 괴담”이라며 “통합당 혁신의 큰 장애가 되는 민 의원은 괴담 선동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로 통합당을 자진 탈당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이에 민 전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하 의원을 향해 “부정선거나 윤미향 퇴출엔 아무 말 못하고 꼬리치면서 민주당의 예쁜 강아지 노릇이나 하니 열불이 나서 다들 당을 떠나시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민 전 의원은 하 의원의 이력도 거론했다. 그는 “저쪽 당(새로운보수당)에 갔다가 들어온 사람들, 번갈아 가면서 왜들 이러시나, 그냥 한꺼번에 떼로 덤비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5.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