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의 정치 1번지‘ 남동구, 유정복 vs 맹성규 빅매치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3-11 19:11:04

기사수정
  • 3선 의원·인천시장 중견 정치인 vs ’61.6%‘ 압도적 지지율 의원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좌)은 오는 4.15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시 남동갑을 두고 유정복 전 인천시장(우)와 맞붙는다. (사진=김대희 기자, 유정복 전 인천시장 페이스북)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맹성규 의원을 단수공천으로 내세운 인천시 남동갑 지역에 미래통합당이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라는 강수를 뒀다. 인천시 남동갑 지역은 하루아침에 3선 의원을 지낸 전직 시장과 현직 의원의 대결이 펼쳐지는 빅매치 무대가 됐다.

 

이같은 빅매치의 장소로 남동갑이 정해진 까닭은 남동구가 ’인천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연평균 600만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소래포구, 지역 행정의 중심인 인천시청, 교육의 중심인 인천시교육청 등이 모두 남동구에 밀집했다.

 

남동구민은 지난 3번의 선거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19·20대 총선에서는 박남춘 현 인천시장이 당선됐고, 박 시장이 인천시장에 출마하며 빈 자리를 맹성규 의원이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맹 의원은 61.62%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맹 의원은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국회의원 임기의 절반밖에 채우지 못했지만, 그 기간 제2경인선 광역철도라는 굵직한 성과를 이뤘다. 제2경인선은 인천 청학역에서 노량진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교통이 불편한 남동구의 숨통을 터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맹 의원은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으로 교통개발의 전문가다. 그는 이번 21대 총선에도 제2경인선과 GTX-B노선을 차례대로 완공해 남동구 교통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맹 의원이 관료 출신의 베테랑이라면 유 전 시장은 지방정부에서 관록을 과시하는 중견 정치인이다. 김포시장과 인천시장을 맡아 시정에 해박하고, 국회의원도 3선이나 지냈다. 인천시에서 낳고 자란 인물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유 전 시장은 막대한 부채를 떠안은 인천시의 빚을 갚아 재정안정화를 이룬 성과가 있다. 3년 만에 3조7000억원의 빚을 갚은 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맹 의원이 개통하려는 GTX-B노선도 예비타당성조사 검토 대상 사업에 선정된 것은 유 전 시장의 재임 시절이다.

 

남동구는 최근 진보성향 정당이 계속 당선된 지역이긴 하나 보수성향 시민의 수도 적지 않은 곳이다. 과거 이윤성 전 한나라당 의원이 4선을 지낸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18년에는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논란으로 대거 이탈했던 인천 보수층도 현재는 미래통합당의 이름 아래 결집해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

 

한편, 남동갑은 유 전 시장에게 ’패배의 쓴맛‘을 보여준 박남춘 인천시장이 과거 2선을 보낸 지역구다. 유 전 시장이 당선된다면 박 시장에게 ’간접 복수‘를 이루는 셈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관악구, 전국 유일 21개 전 동 치매안심마을 지정 완료 지난 1월 기준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의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19.3%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치매 환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구는 전국 최초 21개 전 동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 완료했다.치매안심마을 조성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
  2. 주민 만족도 99%, 서울 강서구 `생활민원기동대` 호응 속 확대 운영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6년 강서 생활민원기동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생활민원기동대는 고령자·장애인 등 주거 약자가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생활 불편 사항을 직접 가정을 방문해 해결하는 사업이다.지원 분야는 전구·형광등·콘센트 교체 등 `전기분야`와 수도꼭지&m...
  3. 금천구,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최대 40만 원까지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우리동네 동물병원`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 기르는 반려견과 반려묘를 대상으로 기초검진과 예방접종 등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반려동물 의료비 부담으로 필수진..
  4. 시흥시, 2년 연속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선정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6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며 드론 배송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드론배송, 행정서비스 등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실증하고 지자체에 드론서비스 구축을 지원하는 공모사...
  5. 안산시, 상록수역세권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12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상록수역세권 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보고회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관계부서장과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안산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수행사의 중간보고로 시작됐다. 이후 상록수역세권 개발계획(안)과 향후 추진 방향...
  6. "시민 곁으로 찾아갑니다" 군포시, 동 순회 민원상담소, 찾아가는 이동시장실 운영 군포시는 시민 생활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동 순회 민원상담소, 찾아가는 이동시장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이동시장실은 3월 한 달간 군포시 12개 동을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으로, 시장이 직접 주민들을 만나 생활 속 불편사항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관련 부서와 함께 현장 민원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동 순...
  7. 경기도, `2026년 청소년 국제교류` 참가 청소년·학교 모집 경기도는 25일까지 `2026년 청소년 국제교류(청소년 문화 브리지)` 사업에 참여할 청소년과 교류학교를 모집한다.선발된 청소년들은 경기도가 해외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광둥성과 장쑤성을 방문해 현지 학교 수업을 참관하고 또래 청소년들과 교류 활동을 진행한다. 문화 명소 탐방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올해 광둥성 교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