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원순 “폐쇄” 이재명 “전수조사”···자리 잃는 신천지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2-21 11:19:31

기사수정
  • 신천지 신자 중심 확진자 늘자···경기도·서울시 강경대응

경기도와 서울시는 각각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전수조사와 교회 폐쇄 방침을 발표했다. 사진은 박원순 서울시장(좌)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우).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천지예수교회(이하 신천지) 신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청계·광화문광장 집회금지와 함께 신천지 교회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서울광장, 청게광장, 광화문광장 대규모 집회를 금지하는 한편 신천지 교회시설 폐쇄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현재 신천지교회에서는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나 방역과 소독을 서울시에서 직접 실시하겠다”며 “추후 안전이 확인되고 나면 정상적으로 에배나 교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니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이같은 발언에 따라 서울 영등포·서대문·노원·강서구의 포교사무실 형태로 운영되던 신천지교회 시설이 일시 폐쇄되어 출입이 제한된다.


경기도는 더욱 강력한 대책을 내놨다. 신천지 신도들의 활동 장소를 전수조사해 긴급 방역조치하고, 활동중단 여부를 밀착 감시하겠다며 관련 시설에 대한 제부를 당부했다.


경기도는 21일 기준으로 관내 신천지 시설이 수원·고양·용인·성남·부천 등 15개 시.군에 17개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신도 수는 3만20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신천지 예배당을 즉시 폐쇄하고 일체의 집회와 봉사활동을 중단함은 물론, 경기도내 예배당과 집회, 봉사활동 구역 등을 즉시 도에 신고하라”며 “경기도는 해당 구역을 방역조치하고 더 이상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활동 중단 여부를 밀착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1일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차 조사대상 3474명 중 409명에게서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5.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