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관악구, 도림천 관광명소 만든다
  • 유주영 기자
  • 등록 2020-02-18 10:56:57

기사수정
  • 생태하전 조성 및 문화 소통공간 마련

서울대 정문앞, 동방1교 정비후 조감도(사진=관악구) [서남투데이=유주영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주민이 즐겨 찾는 여가공간인 도림천을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키우기 위한 ‘도림천 특화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도림천은 관악산에서 발원해 안양천을 타고 한강에 이르는 11km 길이의 하천으로, 쾌적한 산책길과 어린이 물놀이장, 얼음 썰매장 등을 갖추고 있어 많은 시민이 즐겨 찾는 장소다.


구는 특화사업으로 소중한 자연자원인 도림천의 자연성을 회복시키고, 특색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공간으로 가꿔 전국적인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림천 특화사업은 ▲생태복원 및 친수공간 조성 ▲교량 특화사업 ▲관천로 도로개선을 통한 초록풍경길 조성 ▲관천로 플랫폼 설치 및 운영 ▲생태경관 개선 ▲통수단면 확장 ▲도림천 정비 및 시설관리 방안 수립 ▲도림천 브랜드화 등 총 8개 사업으로 2022년까지 추진하며, 올해만 약 10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서울대 정문 앞부터 동방1교까지 미 복원 구간을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복원사업에 이달 착수한다. 도림천은 2007년부터 복원사업이 진행됐지만, 전 구간이 복원되지 않아 관악산과의 생태축이 단절된 상태다.  
 
구는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 331억 원의 시비를 투입하여 복개구조물을 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만든다.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조성, 수생식물 식재, 교량 야간조명 설치 등 주민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관악산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생태축을 완성한다. 


또한, 도림천을 지나는 신림교와 신림2교를 불빛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다리로 만든다. 오래되고 낡은 다리를 리모델링해 주변 경관과 조화롭고 상징적인 디자인으로 바꾸고, 경관조명과 미디어보드를 설치해 볼거리를 더한다. 올 연말이면 이색적인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봉림교부터 우방아파트를 잇는 관천로 구간은 ‘초록풍경길’로 다시 태어난다. 차량 통행량에 비해 폭이 넓은 기존의 4~6차로의 도로를 2개 차로만 남기고 녹색공간으로 대체한다. 보도 폭을 넓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풍부한 초목을 심어 걷기 좋은 녹색거리로 재 조성한다. 


초록풍경길에는 자연과 더불어 문화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플랫폼’도 마련된다. 컨테이너 형식의 문화플랫폼은 청년들과 문화인이 모여 문화예술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소통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을 통해 시비 10억 원을 추가 확보하여, 올 상반기 중 초록풍경길 조성 사업을 시작해, 연내 완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밖에도 보행교 경사로 진입로를 정비하고, 도림천 둔치를 따라 꽃과 풀, 나무를 풍부히 심어 녹색거리를 만들어 쾌적한 환경을 구축한다. 전국적 명소로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특색을 담은 명칭을 부여, 도림천 브랜드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구는 도림천을 중심으로 신림역 일대에 올해부터 5년간 80억 원을 투입하여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별빛 신사리’ 사업을 추진한다. 도림천 특화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희 구청장은 “도림천 특화사업이 완성되면, 아름다운 생태계와 찬란한 문화를 품은 새로운 문화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림천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의 새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4.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