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패행위로 면직된 공직자 17명 불법취업 적발…국민권익위, 해임·고발 요구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8-31 17:06:16

기사수정
  • 최근 5년간 비위면직자 1,515명 대상 취업실태 점검 실시
  • 업무 연관성 높은 업체 재취업 등 취업제한 규정 위반 사례 확인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5년간 부패행위로 면직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 실태를 점검한 결과, 관련 법령을 위반해 재취업한 17명을 적발했다.

 

부패행위로 면직된 공직자 17명 불법취업 적발...국민권익위, 해임 · 고발 요구

국민권익위원회는 31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직무 관련 부패행위로 당연퇴직·파면·해임된 1,515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취업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른 취업제한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부패방지권익위법 제82조에 따르면, 부패행위로 면직된 공직자는 퇴직일로부터 5년간 공공기관이나 부패행위 관련 기관, 업무 밀접 관련 영리사기업체 등에 취업할 수 없다. 이는 공직사회 신뢰 제고를 위한 조치다.

 

이 날 적발된 인원들이 취업한 곳은 공공기관 7명, 업무 관련 업체 6명, 부패행위 관련 기관 4명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재직 당시 담당했던 업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체에 취업한 사례가 다수였다.

 

주요 위반 사례를 보면 A기관 차장 출신 면직자는 퇴직 전 자신이 소속됐던 부서와 감리 용역 계약을 맺은 업체에 취업해 급여를 받았다. B기관 본부장 출신 면직자 역시 과거 보증 업무를 담당했던 업체에 취업한 사실이 드러났다.

 

상습적인 취업제한 위반 사례도 확인됐다. C기관에서 면직된 ㄱ씨는 이전 점검에서 적발되어 고발 조치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부패행위 관련 기관에 재취업했다. D기관 출신 ㄴ씨 또한 이미 취업제한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음에도 공공기관에 재차 취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위반자 17명 중 10명을 `비위면직자등의 취업제한 위반의 죄`로 고발 조치했다. 이들 중 여전히 불법 취업 상태에 있는 7명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장에게 취업 해제 조치를 강구하도록 요구했다.

 

다만,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수준의 생계형 취업인 점을 감안해 퇴직 전 소속기관에 재발 방지를 위한 주의 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권익위 김응태 심사보호국장은 “부패행위로 면직된 공직자가 공공기관, 업무 관련 업체 등에 위법하게 재취업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이를 통해 청렴한 공직사회가 구현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동반위·신용카드재단 맞손…소상공인 소비 촉진 50억 지원 서울시가 동반성장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소비 진작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나선다.이들 기관은 17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출연한 50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서울 지역 소상공인 매장 이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페이 플랫폼을 통한 상품권 지급 등 사업을 총괄..
  2. 추미애 경기도지사, 추석 맞아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 방문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7일 여주시 소재 장애아 거주시설 ‘여주천사들의집’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피고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이 날 추 지사는 변현구 시설장 등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 운영에 따른 고충을 경청하고, 돌봄 현장에 필요한 지원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추 지사는 “아이들이 .
  3. 인천시, 추석 앞두고 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 등 16개 업소 적발 인천광역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총 16개 업소를 적발했다.이번 기획수사는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시와 수산기술지원센터, 군·구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는 제수용·선물용 수산물 소비 증가에 대비해 불법행위를 차단하고 공정한 유통질서를 확.
  4. 산업통상부 무역위, 중국산 H형강·봉강 덤핑 조사 결과 발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제477차 위원회를 개최하여 중국산 H형강과 봉강에 대한 덤핑 조사 및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심의·의결했다.위원회는 중국산 H형강 덤핑 조사에 대해 최종 긍정 판정을 내렸다. 이 날 위원회는 현재의 덤핑방지조치가 종료될 경우 국내 산업 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위원회...
  5. 경제 전망 다시 비관론 우세…`좋아질 것` 27%·`나빠질 것` 42%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42%로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 27%를 크게 앞섰다.한국갤럽이 9월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 전망을 물은 결과,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42%로 가장 많았다. `좋아질 것`은 27%, `비슷할 것`은 26%로 집계됐다.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과 부정적..
  6. 산업통상부, EU 新통상 규제 속 우리 기업 부담 완화 및 협력 강화 추진 산업통상부는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와 고위급 협의를 갖고 산업가속화법(IAA), 기업 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 9일 산업부 장관과 세주르네 EU 수석부집행위원장 간 면담의 후속 조치다. EU의 규제 입법 및 세부 이행 기준 마련 과정에서 우리 .
  7. 현대건설, 100MW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국책과제 수행 현대건설이 차세대 수전해 플랜트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기후환경에너지부가 추진하는 100MW 이상급 대용량 수전해 플랜트 설계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18일 참여한다.최근 재생에너지 활용과 플랜트 표준화가 수전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대건설은 이번 과제를 통해 대규모 수소 생산 시스템 통합 역량을 확보하고 시장 대응력...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