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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컵라면 용기, 나프타로 다시 태어난다… PSP 열분해 재활용 전국 확대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6-05-31 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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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에너지환경부, 6월부터 폴리스티렌 페이퍼 열분해 시범사업 전국 5개 권역으로 확대
  • 재활용 어려웠던 컵라면 용기·포장용 접시, 열분해유 거쳐 석유화학 원료로 재탄생
  • 참여기업 4개사에서 15개사로 확대… 순환경제 기반 구축 및 자원순환 촉진 기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재활용이 어려웠던 컵라면 용기 등을 고부가가치 원료로 재생하는 열분해 재활용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용도별 PSP 용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6월 1일부터 폴리스티렌 페이퍼(PSP) 열분해 재활용 시범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활용 과정에서 한계가 있었던 폐 폴리스티렌 제품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전환해 순환경제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폴리스티렌 페이퍼는 컵라면 용기와 고기·회 포장용 접시 등에 널리 사용되는 소재다. 그러나 음식물 오염과 유색 재질 문제로 재생원료 품질이 떨어지고, 폐비닐과 혼합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선별이 쉽지 않아 상당량이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등 재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해 호남권과 제주권을 중심으로 열분해 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해 약 15.8톤의 폴리스티렌 페이퍼를 회수·재활용했다. 정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열분해 기술의 활용 가능성과 자원순환 효과를 확인한 만큼 올해는 사업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해 안정적인 회수·재활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열분해는 폐플라스틱을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고온으로 분해해 기름 형태의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회수된 폴리스티렌 페이퍼는 열분해 공정을 거쳐 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열분해유로 생산되며, 이후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돼 플라스틱 생산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로 재탄생하게 된다.

 

올해 시범사업 참여 기업 규모도 크게 늘어난다. 지난해 호남권과 제주권에서 운영된 4개 기업 중심의 사업이 올해는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제주권 등 전국 5개 권역 15개 기업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폐 폴리스티렌 회수와 선별, 열분해 처리 기반이 전국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따른 지원금도 제공된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는 제품이나 포장재를 제조·수입한 기업이 발생한 폐기물의 회수와 재활용에 책임을 지도록 한 제도로, 해당 의무를 수행하는 기업에 재활용 지원금이 지급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회수·선별 단계와 열분해 처리 단계별로 각각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회수 실적과 경제성, 재활용 효과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열분해 기술을 활용한 폐플라스틱 자원화 모델을 확대해 재활용 사각지대를 줄이고 순환경제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고응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시범사업 확대는 수거 환경이나 색상 문제로 재활용이 어려웠던 폴리스티렌 페이퍼를 열분해 기술을 통해 나프타 등 고부가가치 원료로 순환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적인 회수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자원순환과 순환경제 이행을 더욱 촉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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