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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아현1구역, 원주민 품은 3476세대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6-03-23 13: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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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아현1구역, 원주민 품은 3476세대 대규모 단지로 재탄생

영화 `기생충` 촬영지로 알려진 아현1구역이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최고 35층, 총 3,476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새롭게 거듭날 전망이다.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3월 19일 서울시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아현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이 `수정가결` 됐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내부 표고차가 최대 59m에 달하는 구릉지로, 건축물 노후도가 83% 이상이며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주거와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이어져 온 곳이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대상지 내 도로를 확폭하고 보행 안전을 강화하는 한편, 주변 경관자원과 연계한 공원 조성을 통해 생활권 내 녹지 인프라가 확충될 예정이다.

 

또한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보완했으며, 공공재개발 특례를 통해 법적상한용적률의 120%까지 건축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아현1구역은 최고 35층(110m 이하), 총 3,476세대 규모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그간 마포구는 2022년 아현1구역이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정비사업 과정에서 현금청산 대상자가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현1구역 일대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이른바 `자력갱생 재개발` 방식으로 조성된 빌라가 다수 분포한 지역이다.

 

그 과정에서 분양해서는 안 되는 지하실까지 분양이 이루어지고, 등기부등본에 올리지 못하는 점을 이유로 지하실의 지분을 지상층 각 가구 등기부등본에 나눠 올리며 복잡한 소유 구조가 형성됐다.

 

이후 오랜 시간이 흐르며 한 주택을 여러 사람이 공유하는 형태가 고착됐고, 이러한 공유지분 문제로 인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4분의 1이 넘는 약 740명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마포구는 공유자라 하더라도 권리가액이 분양용 최소규모 공동주택 1가구의 추산액 이상일 경우 분양대상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한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를 근거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를 위해 마포구-지역주민-SH 간담회를 여는 등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공공재개발 준비위원회와의 협의를 이어갔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규모 공동주택(전용 14㎡)을 도입한 현금청산 대상자 구제방안을 마련했다.

 

이 같은 조치로 현금청산 대상이 될 위기에 놓였던 토지등소유자 740명 가운데 78%에 해당하는 581명이 구제되며 정들었던 보금자리를 지켜갈 수 있게 됐다.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권리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앞으로 아현1구역은 따뜻함이 살아 있는 주거공동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아현1구역의 정비계획 결정으로 공덕·아현 일대의 지역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주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고 정비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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