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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누구나 가게` 인증…무장애 상권 넓힌다
  • 민소영 기자
  • 등록 2024-07-15 09: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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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관광명소 홍대 레드로드와 합정 하늘길, 연남·상수·망원동 등 내·외국인이 손꼽는 지역 상권을 갖춘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무장애 상권 조성을 위해 장애인 이용 편의를 높이는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을 시작한다.

 

마포구 `누구나 가게` 인증...무장애 상권 넓힌다

그간 장애인이 상가를 이용하는데 ▲휠체어 이동이 불가능한 출입로 ▲매장 내부 바닥 턱 ▲장애인 화장실 부재 등의 구조적 문제와 함께 ▲장애인에 대한 이해 부족 ▲의사소통 어려움이 대표적인 불편 사례로 지목됐다.

 

`누구나 가게` 인증제는 장애 유무를 떠나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점임을 인증받는 사업으로 총 3가지 분야(▲편안한 시설 ▲친절한 설명 ▲나누는 마음)로 구분한다.

 

`편안한 시설` 분야는 장애인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게다. `친절한 설명` 분야는 장애가 있는 손님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장애인용 메뉴판(AAC, 점자, 픽토그램 등)이 비치된 가게를 뜻한다. `나누는 마음` 분야는 발달장애인을 잘 이해하며 환대하는 옹호 가게와 장애인 등 후원을 실천하는 나눔 가게가 해당된다.

 

아울러 `누구나 가게` 사업은 그간 개별적으로 추진돼 사업 확장이나 구분이 어렵고 개별 인증 부착물이 난립했던 각종 장애인 친화 사업들을 통합해 체계적으로 발굴·관리한다.

 

구는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총 8개 장애인복지시설로 구성된 `마포구 장애인이용시설 연대회의`와 발달장애인청년허브 `사부작`, `사람과소통` 등과 협력해 함께 인증 가게를 발굴한다.

 

여기에 마포구 `홍잇인간 사업`(※누구에게나 편리한 도시 환경을 위해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을 만들고 편의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연계해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 등 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누구나 가게`를 더욱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누구나 가게`로 인증되면 현판과 인증서가 발급된다. 필요에 따라 ▲화장실 핸드레일 ▲경사로 ▲시트지(사인물) ▲AAC 의사소통판 등의 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구는 향후 구글 맵스, 서울시 생활지도 등에서 참여상점을 누구나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표시하고 우수 상점을 선발해 구청장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누구나 가게`에 참여를 희망하는 상점은 마포구 장애인이용시설 연대회의(대표기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로 연락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누구나 가게` 인증 사업을 통해 장애가 있는 구민이 불편 없이 지역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상권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주민, 복지 기관과 손잡고 장애인이 살기 좋은 무(無)장애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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