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尹대통령 국정 기조 전면 쇄신…내각 총사퇴시켜야"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10-23 15:29:46

기사수정
  • 한 달 만에 당무 복귀한 이재명 대표, 23일 오전 최고위 회의에서

단식 투쟁으로 입원한 지 35일만에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하고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함으로 인해서 국민의 삶, 또 이 나라의 경제와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기조 쇄신과 내각 총사퇴 요구와 관련해 "‘말로만의 반성’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에게 정부의 진정성을 확인시켜주는 핵심적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세 내기 어렵고 권리금 갚기 어렵고 직장 구하기 어렵고, 아이들 먹을거리에 하루하루 걱정하는 우리 민초들은 그야말로 삶이 지옥일 수도 있다. 멀리서 배부르게, 편안한 일상 속에서 지켜보는 국민들의 삶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경제와 민생을 반드시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시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그냥 ‘언젠가는 좋아지겠지’라고 막연하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하여 "재정 지출을 확대하고 기술 발전에 힘쓰고,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위한 국가의 투자를 강화해야 하고, R&D 예산 대폭 삭감과 같은 전 세계가 비웃을 무지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역할을 다시 재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의 폭압으로 인해 대한민국 시스템이 붕괴하고 과거로 퇴행하는 일들을 막기 위해선 반드시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려면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며 "단결과 단합 위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충분한 혁신을 통해 국민의 기대에 맞춰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며 "국민의 삶이 절박하다. 그런 문제로 우리 역량을 소진하고 시간을 보낼 만큼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정부의 지역의료 확충과 공공의료 확충 방침과 관련해 의대 정원을 확대한다면서 의대 정원을 몇 명으로 확충하겠다는 이야기가 없다며 ""알맹이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서 국민 의료권 보장을 위한 개혁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시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 몇 명으로 할지를 신속하게 계획을 발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역의료 확충 그다음에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가 필수"라며 "전북에 이미 합의된 공공의대설립 그리고 지금 의대가 없다는 전남 같은 취약지역들 의대 신설 문제도 신속하게 협의하고 결론을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2.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3.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4.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5.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6.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