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병훈, "우파문화단체, 대관 불가능한 관광공사서 창립식 가졌다"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9-22 18:37:29

기사수정
  • 이순신, 세종 동상 이전 주장한 문화자유행동, 정식 대관 절차 없이 관광공사 회의실 이용
  • 관광공사 서울센터 회의실은 내부용으로 별도 대관 절차, 규정, 대관 사례가 존재하지 않아
  • 관광공사 출신 문화자유행동 공동대표가 관광공사 현 경영본부장에게 사적으로 요청

이순신, 세종대왕 동상 이전을 주장하며 물의를 일으킨 우파 문화운동단체인 `문화자유행동`이 창립식 장소인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회의실을 이용하면서 관광공사 임원을 지낸 문화자유행동 이 모(某) 공동대표가 관광공사의 현직 임원에게 장소 예약을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문화자유행동은 지난 9월 12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10층 회의실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가지면서 정식 대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관비용을 부담하지 않은 채 행사를 치렀다.

 

한국관광공사의 서울센터 회의실은 외부 단체나 행사에 대관이 불가능하고, 공사 내부용으로만 활용되는 시설이다. 별도의 대관 규정도 존재하지 않고, 이병훈 의원실이 최근 5년간 자료를 확인한 결과 민간단체에서 주관, 주최하는 행사에 장소를 대관해준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문화자유행동 창립식은 관광공사의 임원을 지낸 이 모(某) 문화자유행동 공동대표가 현 관광공사 경영본부장에게 요청해 장소를 예약해 행사를 진행했다. 관광공사는 장소를 대관해줬을 뿐만 아니라 문화자유행동 창립식을 위한 주차 편의, 음향점검 등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훈 의원은 “준정부기관인 관광공사가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우파 문화운동단체에 규정에도 없는 대관을 해주고, 편의를 봐준 것은 부적절한 특혜다”라면서, “정권이 이 단체를 비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살만한 일로 관광공사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5.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6.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7.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