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단식 9일차 이재명 "내각 총사퇴하고 국정방향 전환해야"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9-08 15:10:50

기사수정
  • 이 대표, 8일 오전 국회 단식 천막 현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식 9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대통령은 민주주의 파괴, 민생 파괴, 그리고 한반도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죄하고 지금까지 해 온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식 9일째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대통령은 민주주의 파괴, 민생 파괴, 그리고 한반도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죄하고 지금까지 해 온 국정방향을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단식 천막 현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총사퇴하고 이 사태의 책임을 지면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정부질문 질의응답 과정에서 명색이 대한민국 국무총리인 분이 헌법 제1조 1항을 모르니 답을 하지 못했고, 통일부 장관은 국민들이 주권을 행사하면 무정부상태가 된다고 하는 국민주권을 명백히 부정하는 발언을 대놓고 국회 질의응답 과정에서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며칠간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총리와 장관 그리고 차관 등 정부 공직자들이 국회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국민과 싸우겠다고 하는 대통령의 의지, 88또는 혹여 지시가 제대로 관철되는 것 같다"며,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국민의 대리인이 국민을 대신해서 질의하는 국회의원에게 도발하고, 또는 억압적이고, 빈정거리는 이런 각료들, 있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 보도 하나를 두고 국가 반역에 사형감이라고 했다는데 이게 정말로 교육받은 사람인지 의심스럽다"며 "무언가 일맥상통하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건 바로 `짐이 국가다`라고 하는 전체주의적 사고와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본인의 의사와 반대되는 국민들 또는 본인을 반대하는, 정부여당에 반대하는 세력들을 ‘반국가세력’이라고 반복적으로 말하고 있다", "그 발언 속에 `대통령이 곧 국가다` `윤석열 후보가 곧 국가다` 이런 사고가 배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여당 그리고 대통령실이 국민을 이 나라의 주권자가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통치의 대상으로 여기고 선거 때 표나 찍지 가만히 있어라, 경제가 나빠도, 민생이 무너져도, 한반도의 평화에 위기가 와도, 민주주의가 파괴되도 그저 가만히 있어라, 너희들은 지배 대상일 뿐이니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때 국민의 주권을 부인하고 국민을 지배의 대상으로 여기던 폭력적인 정치 집단인 군사정권이 있었다. 총칼이 영장으로 바뀌고, 주체가 군인에서 검사로 바뀌었을 뿐이다"며,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전쟁만 남았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부여당에게 옮겨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언제나 역사 속에서 나라의 위기는 위정자가 아니라 백성들이, 국민이 구했던 것처럼 이 나라의 민주주의 위기, 민생의 위기, 경제의 위기, 평화의 위기도 우리 국민들이, 이 나라의 주권자가 나서서 지켜내야 하고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 앞에 하나씩 둘씩 쌓여 가고 있는 장벽조차 우리가 넘어야 될 장벽인 것이고, 결국 국민의 힘으로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아도, 그러나 지나고 보면 언제나 잠시였다. 하늘을 찌르고 세상을 덮을 것 같은 권력자도 결국은 사라졌다"며, "역사와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를 잊지 않는 것이 불행을 피하는 길일 것이다"고 입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국가스공사, 창립 42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8월 14일 대구 본사에서 창립 4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자리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사내 밴드 축하 공연 ▲유공자 포상 및 CEO 기념사 ▲안전·청렴 파워 챌린지 영상 시청 ▲안전·청렴 송판 격파 퍼포먼스가 차례로 진행됐다...
  2. 안성시, 3개 대학과 `청년 문화도시` 협약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창작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문화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중앙대학교, 한경국립대학교, 동아방송예술대학교와 `문화도시 대학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안성시는 2024년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됐으.
  3. 강화군, 18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13일 양도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강화군 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파크골프는 짧은 채와 큰 공을 사용해 작은 코스에서 즐기는 간소화된 골프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다. 최근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으로 전...
  4. KT멤버십, 휴가철 맞이 달달혜택 강화…커피·영화 무료 증정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40만 명의 고객에게 커피와 영화 무료 쿠폰을 제공하는 `8월 달달혜택`을 선보인다.이번 달달혜택은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속형 혜택으로 준비했다.KT는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MGC커피 ICE 아메리카노`와 `롯데시네마 영화 예매` 무료 쿠폰 총 40만 장을 증정한다.응모는 8월 21일.
  5. LG유플러스 임직원, 광복 80주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이주 피해 동포 지원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강제 이주 등으로 피해를 겪은 국내외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2천만 원을 기부했다.LG유플러스는 임직원들이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조성한 기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동포, 원폭 피해자, 고려인 귀환 가정, 독립운동가 후손 등에게...
  6. 대구시교육청, 가족과 함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오는 8월 13일(수) 계명문화대학교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영양체험관-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실시했다.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가정연계형 체험으로,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요리를 만들며 식재료의 영양적 가치와 올..
  7. 은평구, 기록적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 투입 서울 은평구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투입했다.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13일 한때 시간당 100mm를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지고 14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자, 전 직원이 총동원돼 피해 복구에 나섰다고 밝혔다.김미경 구청장은 13일 오후 갈현1동 공사장 현장 점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