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민생실천위·의원 "윤 정부, 노동자들에 폭력적 행위 자행...일본 기업 횡포 눈감아"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3-15 16:48:32

기사수정
  •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서 `한국와이퍼 대량해고 사태 관련 공권력 투입 중단 및 규탄 기자회견` 열려
  • 민생실천위·의원 "한국와이퍼 대량해고 사태, 일본기업이 대한민국 국민 기만한 사건" 공세
  • "경찰, 일본덴소그룹의 한국와이퍼 청산 절차 도와주는 사설 경비업체 전락" 질타

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한국와이퍼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정부가 기어코 일본기업의 위법에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대한민국 노동자들에게 폭력적 행위를 자행했다"며 "한일정상회담 출국 당일 새벽, 일본기업의 횡포는 눈감아주고 대한민국 국민을 버렸다"고 규탄했다.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한국와이퍼 대량해고 사태 관련 공권력 투입 중단 및 규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민생실천위원회 · 한국와이퍼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국회의원들이 발언하고 있다.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한국와이퍼 대량해고 사태 관련 공권력 투입 중단 및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오늘 아침 윤석열 정부는 일본 덴소의 자회사인 한국와이퍼 안산 공장에 대규모 경찰병력을 투입했다"며 "200여명의 노동자들은 경찰에 의해 공장에서 끌려나오거나 경찰이 막아 일터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와이퍼 대량해고 사태의 본질은 사측의 고의적자 및 기획청산 의혹"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와이퍼 뿐만 아니라 일본덴소그룹의 계열사들까지 연대보증하며 노동자들과 체결한 고용안정협약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일방적 청산절차와 대량해고를 강행한 사안으로 일본기업이 대한민국 국민을 기만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경기도 안산 한국와이퍼 공장에서는 청산절차를 강행하기 위해 용역이 투입돼 공장 기계설비를 반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하며 "그런데 대한민국 경찰은 용역인력이 공장에 잘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공장을 지키거나 들어가려는 한국와이퍼 노동자들을 끌어내고 연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와이퍼 공장에 대한 대규모 공권력 투입은 왜 하필 오늘이냐"고 반문하며 "일본 정부가 불편할까봐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기업에 맞서는 눈엣가시같은 한국노동자들을 정리해준 건지, 윤석열 정권은 기시다 정부의 용역업체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 있는지 국민들께서 묻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경찰은 왜 오늘 강제진압작전에 가까운 행위를 누구의 지시로 한 것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사측이 용역을 투입하는 날자와 대규모 경찰병력 투입 시점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사가 서로 가처분 및 민사소송을 진행하면서 상호간의 권리를 다투는 상황임에도 대한민국 경찰이 일본덴소그룹의 이해만을 보호하는 형태로 움직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통상 행정대집행이나 노사분규 현장이나 질서유지의 업무만 담당하기 때문에 적극적 개입이 어렵다고 스스로 말해온 것이 경찰"이라며 "오늘 경찰은 일본덴소그룹의 한국와이퍼 청산 절차를 도와주는 사설 경비업체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기업의 청산할 권리는 지켜주고, 고용안정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노동자는 탄압하는 윤석열 정부를 과연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정권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며 "대한민국의 노동자들이 고용합의서를 손에 쥐고도 억울하게 일터에서 쫓겨나는 것을 결단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국와이퍼 대량해고 사태는 성실하게 일해온 대한민국 국민의 삶이 일본기업의 부당한 행위로 한순간 송두리째 흔들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심각한 문제"라면서 "우리 사회가 힘을 합쳐 반드시 해결해내야 하는 사안인 만큼, 국민들께서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연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현대카드, ‘고메위크 27’·‘호텔위크 09’ 개최… “국내 최대 미식·휴식 페스티벌” 현대카드가 국내 대표 미식·휴식 축제인 ‘현대카드 고메위크 27’과 ‘현대카드 호텔위크 09’를 잇달아 개최한다. 두 행사는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회원과 ‘현대카드 부티크(Boutique)’ 3종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현대카드 고메위크’는 2006년 처음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식 페스티벌로, 현대카드...
  4. 신한카드, 네이버페이 개인사업자 전용 ‘Npay biz 신한카드’ 출시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등 네이버 기반의 350만 개인사업자를 위한 ‘Npay biz 신한카드(네이버페이 비즈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Npay biz 신한카드’는 네이버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대상 특화 상품으로, 국내외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 금액 관계없이 최대 1.5% N...
  5. 삼성, 10월 22일 ‘갤럭시 이벤트’ 개최…AI 네이티브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10월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삼성 갤럭시 이벤트(Samsung Galaxy Event)’를 열고, 구글·퀄컴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기반의 차세대 AI 네이티브 기기와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공개하며 멀티모달 AI 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15일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6. 남동구, 전재울근린공원 맨발산책로 정비…이용객 안전·편의 강화 인천시 남동구는 구월동 1501번지 일원 전재울근린공원의 맨발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전했다.전재울근린공원은 맨발산책을 즐기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시설 확충과 그늘막·벤치 등 휴게시설 설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남동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맨발걷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8천만 원의 예산을 들.
  7. 부평구,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상인, 시장, 지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앞서 구는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전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