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가연 "윤 정부, 유보통합 앞서 보육 제도 개선해야...영아 성장·행복 최우선"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3-03-15 10:51:15

기사수정
  •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서 `윤석열 정부 보육정책 제도개선 위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 열려
  • 한가연 "지역의 영아 보육 인프라 사라지고 있어" 우려
  • "원장 교사겸직 제도 폐지, 원장 급여 보장해야" 제도 개선 촉구

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이하 한가연)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유보통합에 앞서 보육 제도 개선에 대한 영아 전문 어린이집으로서의 질적 발전을 노력하고자 한다"며 "영아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최우선에 두는 `영아 발달에 적합한 보육`을 위한 선결과제가 즉시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보육정책 제도개선을 위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가연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보육정책 제도개선을 위한 성명서 발표 기자회견`에서 한가연은 "작년 2022년 한 해 동안 폐원한 어린이집 총 3030개소 중 가정어린이집이 66.4%인 2012개소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역의 영아 보육 인프라는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어린이집은 영아의 비율이 99%를 차지하고 있다"며 "가까운 곳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영아 보육 인프라는 일과 양육을 고려할 때 필수불가결한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가연은 보육 제도 개선을 위한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먼저 "원장의 교사겸직 제도를 즉각 폐지하고 원장의 급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하면서 "현재 가정어린이집 원장의 98% 이상은 담임교사를 겸직하고 있어 원장 고유의 업무인 아동학대 예방 및 안전 관련 등 전체 원장의 고유업무처리가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규모어린이집 담임교사 인건비를 지원하라"면서 "어린이집은 유형별 지원방식이 호봉제 형태인 인건비와 운영비 형태의 기관보육료 지원으로 어린이집 사이에도 격차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어린이집에 호봉제 형태인 인건비로 지원해 고용과 운영의 안정화를 실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사 대 영아 비율 조정을 실현하라"고 역설했다. 한가연은 "영아는 다른 연령에 비해 월령별 발달의 차가 크고, 집중 돌봄이 필요한 시기"라며 "교사 대 영아 비율을 만 0세의 경우, 1대 3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고 연령별 영유아 비율을 조정해 국가보육 정책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부모급여 지원에 따른 어린이집 운영 방안을 모색하라"고 요구했다. 한가연은 "보육 기관을 이용하는 부모와 영아들이 역차별당하지 않도록 어린이집을 유지돼야 한다"며 "가정어린이집의 폐원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감이 사라질 수 있도록 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라"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직 문화까지 전방위 전환 10:57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2.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3.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4.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5.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6.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7.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