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2030세대에 주목…통계로 본 `2030세대`의 삶은?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2-04-06 14:52:38

기사수정
  • 2021 서울서베이 활용해 2030세대의 삶 집중분석…정책 기초자료로 활용
  • 총 286만 명으로 서울인구 30.1%…관악구 > 광진구 > 영등포구 순으로 거주
  • 통근‧통학시 대중교통 이용률 71.6%, 여가활동은 실내 위주지만, 실외활동 희망

서울시가 `2021 서울서베이` 조사통계자료를 활용해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의 주거와 일상, 직장과 여가생활, 그리고 의식을 재구성해 2030세대의 평균적인 삶의 모습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청년정책 등 각종 정책 개발과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2030세대의 현위치(인구, 거주지 등) ▴일상(통근‧통학, 여가, 수면과 스트레스 등) ▴일과 경제상태(직장생활 등) ▴의식(사회계층이동 가능성, 결혼관, 사회적약자와 공정에 대한 인식 등)에 초점을 맞춰 서울의 미래세대인 2030세대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

 

서울 2030세대 인구 추이 (사진=서울시)

2021년 서울의 2030세대는 286만명(남자: 140만명, 여자: 146만명)이 살고 있으며, 서울 인구 중 30.1%를 차지하고 있다. 7년전과 비교하면 2030의 인구는 지속 감소하고 있는데, 서울시 전체 인구 감소 비율(-5.1%)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감소(-8.2%)했다.

 

2030세대 감소의 주된 사유는 서울시 밖으로 전출이었다. 서울시 전출인구 2명 중 1명이 2030세대였으며, 전출 사유는 20대는 가족, 직업, 30대는 주택, 가족 순이었다.

 

서울 2030세대의 인구 규모와 거주지 (사진=서울시)

서울시 자치구 중 2030세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관악구(39.9%), 광진구(34.2%), 영등포구(34.0%)순이었으며, 노원구(26.0%), 도봉구(25.4%), 양천구(25.3%) 순으로 낮았다.

 

서울 2030세대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은 아파트(42.8%), 다세대/연립주택(28.1%) 순이었다. 주택 점유 형태는 부모님 소유 집을 포함한 자기집(35.8%), 보증금 있는 월세(32.3%), 전세(29.4%) 순이었다.

 

2030세대는 통근·통학을 위해 주로 대중교통(71.5%)을 이용하고 있었다. 시민 전체 평균(57.9%)보다 높은 비율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교통수단 (사진=서울시)

2030세대의 55.4%는 다른 시·도, 서울 시내 다른 구로 통근(통학)하며 일(공부)하고 있으며, 50대 이상이 되어야 직주 근접 환경으로 개선되고 있었다.

 

2030세대의 여가생활은 영상시청, 게임/인터넷 검색 등 실내 활동 위주인 반면, 희망하는 여가 생활은 영상시청, 게임/인터넷 검색 등 실내 활동을 줄이고 문화, 여행/야외 나들이, 운동 등의 실외 활동이었다.

 

2030세대의 여가 생활 만족도는 38.8%로 서울시민 평균 34.4%보다 높았으며, 여가 생활을 함께하는 사람은 친구(37.8%), 혼자서(33.2%) 순이었다.

 

서울 2030세대의 여가 활동 (사진=서울시)

2021년 한해 서울 2030세대는 하루 평균 6시간 49분 동안 잠을 잤다. 고용 형태에 따라 수면 차이가 있었는데, 고용 형태가 불안할수록 수면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면시간과 스트레스는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의 거의 절반(46.6%)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주원인은 대인관계(23.0%), 재정상태(22.7%), 과도한 업무/과도한 학습량(22.2%) 순이었다.

 

2030세대는 서울 시민 평균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덜 느끼고 있었으며, 2030세대 남성이 여성보다 우울감이 더 낮았다.

 

서울 2030세대의 수면과 스트레스 (사진=서울시)

2년간의 코로나19 유행을 겪는 동안 우울감은 감소했지만, 2030세대가 느끼는 행복감도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더 낮아졌다.

 

2021년 2030세대의 고용형태는 정규직(67.7%), 무기계약직(19.3%), 기간제 계약직(11.9%), 유급 인턴(1.0%)이었으며, 30대로 들어서면서 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2030세대의 고용형태별 평균 근무시간은 정규직이 41시간 26분, 무기계약직 40시간 42분, 기간제 계약직 36시간 21분, 유급인턴 29시간 12분으로, 정규직 근무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2030세대의 고용형태와 주 평균 근무시간(사진=서울시)

서울시 직업이 있는 2030세대의 주 평균 근무시간은 40시간 20분이었는데, 직업이 있는 4050세대의 주 평균 근무시간 40시간 57분보다 37분 짧았다.

 

2030세대는 30대에 들어 근로소득은 증가하지만, 성별에 따른 본격적인 소득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50% 정도는 월평균 소득은 200~300만원으로 성별 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30대에 들어서 남성의 약 40%는 250~350만원, 여성의 40%는 200~300만원으로 성별간 소득 차이가 관찰되었다.

 

서울2030세대의 월평균 소득 (사진=서울시)

2030세대들이 생각하는 본인과 자녀에 대한 사회계층 이동 가능성은 보통 이하의 수준이지만, 40대 이상이 생각하는 수준보다는 높았다.

 

2030세대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여성과 남성의 의견 차이를 보였다. 결혼, 출산, 이혼에 대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좀 더 보수적인 입장이었으나 동거에 대해서는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장애아와 어울리는 것, 여성들의 사회참여제도 확대, 가난에 대한 사회 제도적 책임에 대해서는 세대 간 인식의 차이가 적었으나, 어르신 복지를 위한 세금 부담에 대해서는 40대 이상 세대 간에 인식의 차이를 확인했다.

 

2030세대의 사회적 약자와 공정에 대한 인식 (사진=서울시)

2030세대가 생각하는 교육기회, 취업기회, 법 집행, 공평과세, 성평등 부분에 대한 공정성은 40대 이상이 생각하는 공정에 대한 생각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내 ‘여성’의 사회 참여에 대한 인식 차이도 존재했다. “여성의 사회참여제도 확대” 정책에 대한 2030세대의 남녀 인식 차이는 2017년:0.12점에서 2021년:0.49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성평등에 대한 공정성 인식 부분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박종수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분석은 2030세대를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으며, 2030세대를 위한 직주 근접의 개선, 야외 여가 활동 활성화, 여성의 근무 형태 및 보수 체계 개선 정책 개발의 필요성을 확인하였고, 이러한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현대카드, ‘고메위크 27’·‘호텔위크 09’ 개최… “국내 최대 미식·휴식 페스티벌” 현대카드가 국내 대표 미식·휴식 축제인 ‘현대카드 고메위크 27’과 ‘현대카드 호텔위크 09’를 잇달아 개최한다. 두 행사는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회원과 ‘현대카드 부티크(Boutique)’ 3종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현대카드 고메위크’는 2006년 처음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식 페스티벌로, 현대카드...
  4. 신한카드, 네이버페이 개인사업자 전용 ‘Npay biz 신한카드’ 출시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등 네이버 기반의 350만 개인사업자를 위한 ‘Npay biz 신한카드(네이버페이 비즈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Npay biz 신한카드’는 네이버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대상 특화 상품으로, 국내외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 금액 관계없이 최대 1.5% N...
  5. 삼성, 10월 22일 ‘갤럭시 이벤트’ 개최…AI 네이티브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10월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삼성 갤럭시 이벤트(Samsung Galaxy Event)’를 열고, 구글·퀄컴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기반의 차세대 AI 네이티브 기기와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공개하며 멀티모달 AI 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15일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6. 남동구, 전재울근린공원 맨발산책로 정비…이용객 안전·편의 강화 인천시 남동구는 구월동 1501번지 일원 전재울근린공원의 맨발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전했다.전재울근린공원은 맨발산책을 즐기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시설 확충과 그늘막·벤치 등 휴게시설 설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남동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맨발걷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8천만 원의 예산을 들.
  7. 부평구,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상인, 시장, 지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앞서 구는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전통.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