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천만 서울' 끝났다…등록인구 991만명, 전년 대비 10만명 감소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1-03-03 10:16:24

기사수정
  • 1992년 1097만명 정점, 점진적 인구 수 감소 2020년 말 기준 991만명, 32년 만에 1000만명 미만
  • 전년 대비 총 인구 9만 9895명 감소, 내국인 6만 642명 감소, 외국인 3만 9253명 감소…코로나 영향

산업화에 따른 인구유입으로 1988년 첫 1000만을 넘어선 이후 '천만 서울'은 1992년 1097만명을 정점으로 점차 인구 수가 감소를 해오고 있다. 서울시 인구는 2020년 말 기준 991만명으로 32년 만에 1000만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인구는 2020년 말 기준 991만명으로 32년 만에 1000만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내국인은 6만명이 감소했고, 외국인은 약 4만명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국적은 3만 2000명이나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과 몽골 국적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 19의 영향이 국가별 인구이동에 다소 다른 결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내국인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를 집계해 2020년말 주민등록인구(정부승인통계 제201003호)를 발표했다. 본 보고서는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의 '서울통계간행물' 메뉴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2020년 말 기준 서울의 총 인구는 991만 1088명으로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연말 기준 1000만명 미만으로 나타났으며, 내국인 인구는 이미 2016년부터 1000만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총 인구는 9만 989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내국인은 6만 642명 감소했고, 외국인은 3만 9253명 감소했다.

 

내국인 세대 수는 441만 7954세대로 전년 대비 9만 349세대 증가해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세대당 인구는 2.19명으로 전년 대비 0.06명 감소했다.

 

전체 세대에서 1∼2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63.8%로 전년 61.8% 대비 2.0%p 증가했다. 1인 세대 비율이 높은 구는 관악구 58.3%, 종로구 51.1%, 중구 50.7% 순이다.

 

자치구별 총 인구는 송파구가 67만 392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구 13만 4635명이 가장 적으며, 전년 대비 강동구는 2만 3608명, 영등포구 6381명이 증가한 반면 강서구는 1만 2372명 감소, 노원구 1만 271명 감소, 송파구 또한 8815명이 감소하는 등 23개구 인구가 감소했다.


자치구별 인구현황 (자료=서울시)

연령별 인구는 25~29세 인구가 85만 8648명으로 가장 많고, 45~49세 81만 9052명, 50~54세 80만 7718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5~19세 4만 2767명 감소, 45~49세 4만 504명, 35~39세 3만 6948명 감소 순으로 인구가 크게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모든 구간에서 증가했다.

 

특히, 0~4세 인구가 10.26% 감소한 반면, 85~89세 인구는 11.42% 증가해 급격한 저출산·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비 고령화율 지표는 2010년 9.5%였으나 2018년 14.1%로 고령사회로 들어섰으며, 2020년은 15.8%로 나타났다. 2020년 말 65세 이상 인구는 156만 8331명으로 전년 대비 비중이 1.0%p 증가했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 13.8%와 송파구 13.9%를 제외한 23개 구가 고령화율 14.0% 초과해 고령사회기준 14%를 넘어섰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인구 14세 이하, 65세 이상을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35.2명으로 전년 대비 1.3명 증가했다.

 

내국인 인구를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64세 이하 인구는 120만명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56만명이 증가해 고령화 추세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외국인 등록인구는 3만 9253명이 감소한 24만 2623명으로 전년 대비 13.93% 감소했다. 국적 별로 보면 중국 국적 외국인이 전년 대비 3만 2070명 급감한 반면, 베트남 133명 증가, 몽골 270명 증가로 대조를 이뤘다.

 

체류자격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대다수인 방문취업은 35.45% 2만 4951명 감소했고, 유학은 16.79% 7637명이 감소했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그 동안 '천만도시 서울'은 거주인구가 많은 거대도시를 상징하는 단어였다. 1000만 인구가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기 보다 인구변화가 가져 올 사회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며 “더욱이 가속화 되고 있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의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해 인구통계를 시의 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모아타운 4곳 신규 확정…3,570세대 주택공급 본격화 서울시가 노후 저층주거지의 정비를 본격화한다. 시는 10월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어 종로구 구기동, 관악구 난곡동, 동작구 노량진동, 서대문구 홍제동 등 4개 지역의 모아타운 사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3,570세대의 모아주택(임대 852세대 포함)이 새롭게 공급될 전망이다.서울시는 공공참여..
  2.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3. 현대카드, ‘고메위크 27’·‘호텔위크 09’ 개최… “국내 최대 미식·휴식 페스티벌” 현대카드가 국내 대표 미식·휴식 축제인 ‘현대카드 고메위크 27’과 ‘현대카드 호텔위크 09’를 잇달아 개최한다. 두 행사는 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회원과 ‘현대카드 부티크(Boutique)’ 3종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현대카드 고메위크’는 2006년 처음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식 페스티벌로, 현대카드...
  4. 신한카드, 네이버페이 개인사업자 전용 ‘Npay biz 신한카드’ 출시 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등 네이버 기반의 350만 개인사업자를 위한 ‘Npay biz 신한카드(네이버페이 비즈 신한카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Npay biz 신한카드’는 네이버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대상 특화 상품으로, 국내외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 금액 관계없이 최대 1.5% N...
  5. 삼성, 10월 22일 ‘갤럭시 이벤트’ 개최…AI 네이티브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10월 2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삼성 갤럭시 이벤트(Samsung Galaxy Event)’를 열고, 구글·퀄컴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기반의 차세대 AI 네이티브 기기와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공개하며 멀티모달 AI 시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삼성전자는 15일 ‘멀티모달 AI의 새로운 시대...
  6. 부평구,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 수상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17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2025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우수상인, 시장, 지원단체 및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앞서 구는 ▲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전통.
  7. 남동구, 전재울근린공원 맨발산책로 정비…이용객 안전·편의 강화 인천시 남동구는 구월동 1501번지 일원 전재울근린공원의 맨발산책로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7일 전했다.전재울근린공원은 맨발산책을 즐기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안전시설 확충과 그늘막·벤치 등 휴게시설 설치 요청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에 남동구는 쾌적하고 안전한 맨발걷기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8천만 원의 예산을 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