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래통합당 광주 방문···김종인, 5.18 민주화운동에 참배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08-19 18:58:30

기사수정
  • 김종인 “알고도 침묵하고 눈감은 행위의 소극성 역시 잘못···이것도 유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당 지도부와 함께 광주의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오월 영령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배햇다. (사진=미래통합당)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오전 광주의 국립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알고도 침묵하고 눈감은 행위의 소극성 역시 잘못이다. 역사의 법정에서는 이것도 유죄”라고 말하고 과거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묘지 도착 직후 광주 민주화운동 중 목숨을 잃은 희생자 묘역을 참배하고 추모했다. 방명록에는 ‘5.18 민주화 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썼다.

 

김 위원장은 추모탑 앞에서 분향을 마친 후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행방불명자 묘역을 참배했다. 행방불명자 묘역에서 김 위원장은 “1980년 5월 17일 전 대학 연구소에서 밀린 강의 준비에 열중했었다”며 “광주 희생자 발생은 얼마간 시간이 지나고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고도 침묵하고 눈감은 행위의 소극성 역시 잘못이다. 역사의 법정에서는 이것도 유죄”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신군부 국보위 재무분과위원으로 참여했다. 여러 번 용서를 구했지만 결과적으로 상심에 빠진 광주시민과 군사정권에 반대한 국민에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이에 사죄한다”고 용서를 구했다.

 

또한 “호남의 상처를 쉬이 만질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5.18 광주시민에 용서를 구한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너무 늦게 찾았다. 벌써 백번 사죄해야 하는데 이제야 첫 걸음, 작은 걸음을 하지만 5.18 민주묘역에 잠든 원혼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한편, 통합당이 광주 5.18 민주광장과 민주묘지를 방문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5월 18일 민주광장과 민주묘지를 참배해 호평을 받았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4.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7. 김민석 총리, “건설근로자 일자리·안전 위해 정부가 최선 다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서울 남구로 인력시장을 찾아 건설근로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일자리 확대와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혔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 인력시장을 방문해 건설근로자들과 현장지원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고충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현장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