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도 평택의 한 공장에 토사물이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3일 오전 10시 49분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의 한 반도체 장비 부품 제조 공장 인근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공장에 들이닥쳐 4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오후 12시 20분께까지 구조작업을 진행해 4명을 모두 구조했다. 그러나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3명은 숨지고, 1명은 의식은 있으나 다발설 공절 등의 중상을 입었다.
근로자들은 공장 옆에서 천막 등으로 만든 가건물 형태의 작업장에 있다가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 붕괴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토사가 수 미터 높이로 쌓여 구조용 중잔비 진입로 확보에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당국은 추가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을 검토, 장비 22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평택시는 반나절 동안 131.5mm의 비가 쏟아졌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정오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395mm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