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적 거리두기 더 키우는 부천시···자가격리자 2000명 육박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6-03 10:39:46

기사수정
  • 종교집회 자제, 원격수업 유지, 공공체육시설 및 도서관 휴관···접촉 최소화

부천시는 최근 코로나19가 물류센터 등을 통해 확산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부천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사진=이영선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돌잔치, 쿠팡 물류센터 등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천시가 지역사회로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부천시에서 관리하는 자가격리자는 지난 2일 0시 기준으로 1847명이다. 이는 경기, 서울, 인천을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의 격리자보다 많은 숫자다. 이에 부천시는 지난주 쿠팡 부천신선물류2센터 관련 대량 확진환자 발생 및 수도권 확진 환자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천시는 최근 종교 소모임 활동을 통해 확진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 엄중히 대처하고자 확진자 발생 교회에 직접 방문해 시설 자체 폐쇄 확인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또한 이번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종교계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종합상황 회의를 진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미 부처님오신날 행사 전 담당 부서에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사항을 안내했고, 관내 39개 사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을 최소화해 진행했다. 

 

천주교 관내 22개소 성당은 교구장 권고에 따라 2주간 미사를 중지한 상태다. 

 

개신교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소규모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부천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뜻을 모아야 할 때”라며 지난 1일 기독교 영세교회를 포함한 880개의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소모임 집회 자제 및 방역 수칙 준수 시행문을 발송했다. 특히 40여개 소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영세교회에는 소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부천시는 부천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계속해서 논의한 결과, 고3은 기존과 같이 등교를 계속하고 유치원, 특수학교, 초·중·고(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6월 10일까지 원격 수업을 유지할 방침이다. 시는 이후의 확진 환자 추이를 반영하여 향후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청사 출입 방식도 상황종료될 때까지 자율적 방역통제방식에서 한층 강화된 선별적 출입통제로 전환했다. 시 청사 모든 출입자는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민원인과 신분증을 미패용한 공무원은 방문일지를 작성하여야 한다. 아울러, 외청 및 각 동에서도 청사 선별적 출입통제계획에 준하여 청사 방호와 방역을 최대한 강화하기로 했다. 

 

관내 공공체육시설도 지난달 27일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체육시설 운영 재개는 1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부천시는 모든 신고체육시설업(당구장,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등) 운영자에게 운영 시 지켜야 할 방역 수칙을 재차 안내하여 준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부천시는 이후의 확진 환자 추이를 반영하여 향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부천시 관내 공공도서관과 공·사립 작은도서관도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휴관한다. 도서관 방문 대출 서비스와 상호대차, 책바다, 두루두루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가 이용 불가하다. 

 

다만 비대면을 통한 전자책, 오디오북, 스마트도서관(송내역, 역곡역)은 정상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출 중인 도서의 반납 예정일은 오는 30일까지 일괄 자동 연장 처리되며, 반납은 외부 반납함을 통해 할 수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부천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에 따른 행동수칙 등을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7대 1` 경쟁 뚫은 80팀, 한강서 멍때리기 승부 펼친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반포한강공원 잠수교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80팀 128명이 참가하는 ‘2025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열고, 시민투표와 심박수 측정을 통해 가장 ‘잘 멍때리는’ 시민을 선발한다고 밝혔다.‘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경쟁하는 특별한 대회가 오는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열린다. 참가자..
  2. 트랙터 집회에 서울시 “교통혼잡 우려”… 전농 “경찰이 길 가로막아” 서울시는 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주최한 트랙터 집회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경찰에 즉각적인 대응을 요청했으며, 전농은 경찰이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며 이를 헌법적 권리 침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10일 오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서울 시내에서 주최한 트랙터 집회를 두고, 서울시와 전농 간에 강한 입장 차가 드러나고 있..
  3. 국토부 "창원NC파크 재개장, 조속 안전조치 완료 시 가능... 타 구장 점검은 사용제한 의미 아냐" 국토교통부가 창원마산야구장(NC파크) 외벽 부착물 낙하 사고와 관련해 정밀안전진단이 재개장의 필수 조건이 아니며, 다른 프로야구장 점검도 사용 제한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외벽 부착물(루버) 낙하 사고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에...
  4. 경기도, 반려동물 진료 위해 동물의료기관 3곳과 손잡아 경기도는 ‘반려동물의 날’을 맞아 9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도내 주요 동물의료기관 3곳과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와 입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도와 넬동물의료재단, 본동물의료센터, 해마루반려동물의료재단 간의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보호동물 및 사회봉사견의 진료 지원, 입양 연계,...
  5. LH, 청년센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주거상담소’ 첫 운영 LH는 8일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전국 청년센터 근로자를 대상으로 청년 주거정책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했다고 밝혔다.는 8일 서울 용산구 서울광역청년센터에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근로자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청년 주..
  6. 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교체는 새벽 쿠데타… 내란 본당 자처”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를 전격 교체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파괴한 내란 쿠데타”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신속대응단은 10일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국민의힘이 공식 경선을 통해 선출된 김문수 후보를 자정 이후 비.
  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권영세 “읍참마속의 결단”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후보 단일화 실패에 따라 김문수 후보의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지명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 선거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