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세계 청년들이 학업과 커리어를 설계하는 글로벌 유학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 英 파이낸셜타임스가 주목한 `새로운 유학 허브`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서울을 `유학생에게 새로운 파리`라고 소개하며, 런던·파리 등 전통적 유학도시를 넘어 서울이 새로운 글로벌 학생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최근 유학생들이 대학 평판뿐 아니라 도시의 생활방식, 연결성, 환경적 가치 등을 중시하는 흐름에 맞춰 K-컬처와 역동적인 분위기, 합리적 주거비가 서울의 핵심 매력이라고 분석했다.
학생 이동 트렌드를 연구하는 아나스타시아 파노리(Anastasia Panori)는 이와 관련해 `오늘날 학생들은 생활방식과 환경적 가치 등 도시가 제공하는 전반적인 생태계를 더욱 중시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 내 외국인 유학생은 최근 3년간 69% 증가해 30만 7,500명에 달한다. 특히 과거 아시아계 학생 중심이었던 유학 수요가 최근에는 특별한 연고 없는 미국·유럽 학생들에게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국제교육협회(NAFSA) 판타 아우(Fanta Aw) 최고경영자는 `서울이 특정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유학지를 넘어 세계 각국 청년들이 새로운 기회를 찾아 선택하는 도시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경쟁력은 국제 평가에서도 입증됐다. 서울은 영국 QS의 `세계 최고의 학생도시` 평가에서 2026년에 이어 2027년에도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가 민선 8기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인재 유치 및 정착 정책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유학생을 단순히 공부하고 떠나는 존재가 아닌, 서울에서 성장할 `글로벌 인재`로 규정하고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우선 주요 대학과 연계해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 1천 명 유치를 추진 중이다. 해외 현지에서 `서울 유학박람회`를 개최해 교육 과정과 창업 기회를 알리는 등 적극적인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학업 이후의 진로 지원도 강화했다. 외국인 유학생 전담창구를 통해 취업 상담을 제공하고, AI 기업 인턴십 및 스타트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업과 일자리의 연결 고리를 만들고 있다.
생활 밀착형 지원도 병행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겪는 언어·행정·의료 등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 및 통역 서비스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시는 미래산업 분야와 외국인 인재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학 및 기업과 협력해 창업 공간과 멘토링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이제 세계 청년들이 기회와 경험을 찾아 모이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했다`며 `문화·산업·일자리가 선순환하는 도시 전략을 통해 서울을 세계 인재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