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오전 10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시내버스 파업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시민 이동권 보호를 위한 비상수송대책 가동을 준비한다.
서울시, 버스노조 파업 예고에 비상수송대책 가동 준비
현재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노조 측은 약 24%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노사 협상 결렬에 대비해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 강화와 지하철 증회 및 막차 시간 연장을 추진한다.
또한, 시 차원에서 전세버스를 주요 간선도로에 투입해 출퇴근 수송력을 높인다. 지난 비상수송대책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홍보 안내도 강화해 14일부터 홈페이지에 노선도를 게재했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연장 시간을 기존 1시간에서 2시간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시민 이동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수송력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초·중·고교 등교 시간 조정과 민간 기업의 유연 근무를 위해 교육청 및 유관 기관과 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시 본청과 산하 공공기관도 유연 근무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파업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파업이 예고되자 시는 우려를 표했다. 시내버스는 하루 380만 명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운행 중단 시 교통 약자의 피해가 크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노조 측의 쟁의권만큼 시민의 이동권도 중요한 권리`라며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시내버스 노사가 합리적인 대안에 이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동시에 비상수송대책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