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이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98회 정기공연 창작 가족극 `배:웅`을 선보인다.
인천시립극단, 추석 맞이 창작 가족극 `배:웅` 12일 개막
이번 공연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소홀했던 관계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작품은 요양병원에 있는 아버지의 임종 소식을 듣고 시골집 마당에 모인 두 형제의 하루를 그린다.
불안과 불편 속에서 추억과 현실을 오가는 형제의 갈등은 바쁜 일상에 갇혀 마음을 미뤄온 현대인들을 투영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가족의 의미에 관한 담담한 질문을 던진다.
지난 8월 열린 특별기획 `리딩스테이지`는 양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당시 관객들은 `화려한 무대 없이도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을 파고들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무대에는 인천시립극단에서 30년간 재직 후 퇴직한 김세경 수석단원이 특별 출연한다. 그는 오랜 연기 내공으로 대한민국 아버지의 삶과 무게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잡는다.
작·연출을 맡은 최재성 연출가는 `2025 서울연극제 대상 및 연출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각자의 사정 속, 마음처럼 닿지 않는 가족이라는 질긴 끈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출가는 `떠나가는 이를 배웅하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우리는 얼마나 솔직한 `나`로 존재할 수 있는지 질문하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임도완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 예술감독은 `이번 공연이 현대사회 속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고, 늘 곁에 있지만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가족을 각자의 방식으로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일정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