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남대문 쪽방촌 정비사업으로 조성한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의 공실 42세대에 대한 입주 대상자 선정을 마치고 쪽방 주민의 주거 상향을 지원한다.
서울시, 남대문 쪽방촌 `해든집` 공실 42세대 추가 입주 완료
이날 시는 ‘해든집’의 남은 공실 42호를 주거 지원 필요성이 높은 쪽방 주민에게 배정하며 총 182세대의 공급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주 대상에는 과거 해당 지구 거주자 6명과 건물 철거로 인한 강제퇴거 위기자 27명이 포함되어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게 되었다.
‘해든집’은 주민이 이주할 임대주택을 먼저 마련한 뒤 기존 건물을 철거하는 ‘선이주-후개발’ 방식의 첫 사례이다. 이는 강제 이주를 방지하고 주거와 복지를 결합한 민간 주도 순환정비 모델로, 창신동 등 타 지역 정비사업의 표준이 되고 있다.
시는 한정된 물량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쪽방 거주기간, 사회적 취약성, 주거 안정성 등을 반영한 객관적 선정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지난 공고를 통해 신청한 84명 중 주거 지원이 시급한 42명이 최종 선정되었다.
선정된 세대는 계약 및 이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쪽방상담소와 협력해 입주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생활 가전 및 필수 살림살이를 지원하여 초기 정착을 돕는다.
특히 입주 후에는 건물 내 ‘해든센터’를 통해 건강 상담, 자활 지원, 정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법과 관리비 납부 등 실생활 교육도 병행하여 입주 초기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진우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추가 공급은 퇴거 위기에 놓인 주민들과 같이 실제 주거지원의 필요성이 높은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공급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선정된 주민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지원해 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까지 돕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