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국회의장이 1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조정식 국회의장, 김대중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모식 참석
조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대통령님의 삶은 그 자체로 역경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역사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는 `독재의 폭압 속에서 민주주의를 지켰고, 납치와 사형선고 등 다섯 번의 사선을 넘으면서도 역사적 소명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날 조 의장은 고인의 경제적 성과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생산적 복지정책으로 국민의 삶을 지켜내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이뤘다`며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IT기업 육성 기반이 오늘날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의 비전을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로도 언급했다. 조 의장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남북화해와 교류의 물꼬를 텄다`면서 `김대중의 민주주의론과 국제정치 이론은 K-민주주의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조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1992년 민주당 당무기획실에서 일하며 당시 대표였던 대통령을 처음 뵈었다`며 `문제의식은 치열하고 본질을 꿰뚫었지만, 해결 방법은 현실적이고 지혜로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의 가르침은 정치인으로 성장하게 해준 나침반이자 죽비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의장은 고인의 뜻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통합과 실용의 정신을 국회가 최선을 다해 이어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국회가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