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부모님 건강, 손아귀 힘으로 확인하세요… 80세 이상 4명 중 1명 근감소증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8-10 15:07:47

기사수정
  • 질병관리청, 악력 저하가 노쇠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 발표
  • 조기 발견과 규칙적인 운동 및 영양 섭취 통해 노년기 건강 관리 당부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노인의 근감소증 현황과 악력 저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노인의 근감소증 현황과 악력 저하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노쇠를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고, 일상에서 자녀들이 부모님의 건강 상태를 쉽게 살필 방법을 제시하고자 수행됐다. 분석에 따르면 8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26.9%)이 근감소증을 겪고 있다.

 

특히 악력 저하는 단순한 근력 저하를 넘어 노인의 신체 기능과 정신 건강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악력 저하군 중 85.0%가 근감소증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에서 부모님의 건강 변화를 확인하려면 악력계가 없어도 손을 맞잡거나 페트병 열기, 물수건 짜기 등으로 손아귀 힘을 측정해 볼 수 있다. 악력 저하 진단 기준은 남자 28.0kg, 여자 18.0kg 미만이다.

 

이 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악력이 약해진 어르신은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취약했다. 만 65~74세 전기 고령층의 경우, 악력 저하군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14.3%로 정상군(2.0%)보다 7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만 75세 이상 후기 고령층에서는 신체 기능 저하가 두드러졌다. 악력 저하군의 걷기 미실천율은 64.4%로 정상군(54.1%)보다 높았으며, 씹는 불편함을 호소하는 비율 또한 42.0%로 정상군(32.6%)보다 높게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박기수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어르신들은 건강한 상태에서 매우 심한 노쇠 단계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진행되므로 예방과 함께 회복 가능한 단계에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악력 저하는 근감소증을 비롯한 다양한 노쇠 위험 요인이 함께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인 만큼 평소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노쇠는 서서히 진행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건강한 노년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청장은 `부모님을 뵐 때마다 손을 맞잡으며 악력의 변화를 살펴보고, 식사나 활동량, 기분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작은 실천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노쇠 전단계가 의심될 경우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단백질이 보강된 영양 섭취와 활발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보건소 현장 실무자를 위한 `지자체 노쇠예방사업 표준 매뉴얼`을 개발 중이며, 지역사회 차원의 노쇠예방 사업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휴 대비 가스시설 현장 안전점검 실시 15:33
국민신문고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은행, 골프존 G패스 머니 이벤트 실시…최대 2만 포인트 쏜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글로벌 골프 플랫폼 기업 골프존과 제휴를 맺고, 골프존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인 `G패스 머니`와 연계한 손님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가을 골프 시즌을 맞아 스크린골프와 필드를 즐기는 골퍼들에게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하나은행 계좌를 G패스 머니 결제 ..
  2. 박홍근 장관, 고려대 찾아 청년 민생 현장 소통 및 미래 비전 공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14일 고려대학교를 방문해 청년들의 일상을 살피고 미래 준비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정책 소통에 나섰다.박 장관은 이날 오전 고려대 학생회관에서 총학생회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을 함께하며 식비와 교통비, 주거비 등 청년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과 정책 개선 의견을 경청했다.정부..
  3. 국무총리비서실, 전국 민생 현장 소통 나서… 소상공인 정책 점검 국무총리비서실이 민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현장 소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국무총리비서실은 14일 전국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2026 전국 현장소통 시리즈`를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시리즈는 정부의 민생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실제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확인하고...
  4. 서울 6개 자치구 학교 밖 청소년, ‘함께 뛰며 소통해요’ 서울 서남권 6개 자치구(강서구·금천구·구로구·마포구·양천구·영등포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한 신체 활동과 또래 관계망 형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6개 자치구 꿈드림 센터는 지난 8월 28일 영등포 신길책마루문화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과 실무자 등 100여 명이 참여.
  5. GTX C노선 15일 착공, 수원역·의정부역서 실물 모형 공개 국토교통부가 15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민간투자사업 공사에 본격 착수하며 이를 기념해 시민 체험형 홍보관을 운영한다.GTX C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출발해 청량리, 삼성, 양재역 등 서울 도심을 거쳐 경기 남부의 수원역과 상록수역을 잇는 86.6km 길이의 광역급행철도다.이 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에서 삼성까지 이동 시간..
  6. 중소·중견기업 연구소 17곳, 세계 최고 글로벌 혁신거점으로 육성 산업통상부가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 연구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출 지향형 글로벌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GATC)`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산업통상부는 14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샘씨엔에스에서 `2026년 글로벌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GATC)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산업..
  7. 8월 ICT 수출 599.8억 달러 기록, 역대 최대 수출액 경신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한 달간의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을 14일 발표했다.이 날 발표에 따르면, 8월 ICT 수출은 599.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62.6% 증가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수입은 186.1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8%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413.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이번 8월 ICT 수출은 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