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시계획시설을 3차원으로 구현한 입체도면을 도입하고 서울도시공간포털과 디지털트윈 플랫폼인 S-Map을 연계해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시계획시설을 3차원으로 구현한 입체도면을 도입하고 서울도시공간포털과 디지털트윈 플랫폼인 S-Map을 연계해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복잡한 평면도면이나 고시문으로 확인해야 했던 도시계획시설의 위치와 높이, 깊이, 시설 간 중첩 관계를 이제는 PC나 모바일에서 3차원 화면으로 직관적으로 살필 수 있게 됐다.
시민은 서울도시공간포털 지도서비스에서 대상지를 검색한 뒤 도시계획시설 정보를 선택하면 S-Map으로 연결된 입체도면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화면을 회전하거나 확대·축소하며 다양한 각도에서 시설 확인이 가능하다.
화면의 온·오프 기능을 활용하면 실제 공원이 조성되는 표면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 경계면을 각각 선택해 비교할 수도 있다. 입체도면은 법적 효력을 갖는 법정 도면을 보완하는 참조도로 활용된다.
입체도면이 처음 적용된 곳은 미아동 130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구역인 `층층공원`이다. 이 공원은 지형과 건축물에 따라 높이가 달라 기존 평면도만으로는 경계 파악이 어려웠으나, 이번 도입을 통해 공간 범위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미아동 층층공원의 고시문과 입체도면은 서울도시공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 고시도면 및 토지이용계획도 등과 비교해 사업 내용을 상세히 파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6년 7월 `중복·입체적 결정 조서 및 도면 작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도시계획시설 복합화 형태를 6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작성 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사업 주체가 달라져도 일관된 방식으로 시설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입체도면을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계획 결정 단계에서 시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시행 단계에서는 시설 간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입체도면은 전문가 중심의 복잡한 도시계획 정보를 시민 누구나 직접 돌려보고 비교하며 이해할 수 있도록 바꾸는 첫걸음"이라며 "내가 사는 지역의 공간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시민이 쉽고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대상 시설과 제공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