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줄기세포 노화 지연, 조직 재생 향상’ 새 가능성 연 건국대 연구진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3-24 11:10:59

기사수정
  • 조쌍구 교수팀, 동국대팀 및 코넬대 의대팀과 새로운 표적 화합물 개발
  • 항노화 연구에 중요한 진전 전망, 저명 국제 학술지에 연구 성과 게재

DDR1 저해제의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최적화를 통한 선도 화합물 `AC-4067`의 개발 과정

건국대학교 조쌍구 교수(첨단바이오공학부) 연구팀이 줄기세포의 노화를 지연시키고 조직 재생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규 DDR1 표적 화합물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이경 교수 연구팀과 미국 코넬대학교 의과대학(Weill Cornell Medicine)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로, 연구 결과는 약리학·약학 분야 상위 5.3% 이내의 국제 학술지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됐다.

 

DDR1(Discoidin Domain Receptor 1)은 세포 신호 전달과 조직 재생, 세포 노화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최근 재생의학 및 항노화 연구에서 중요한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해당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은 제한적인 상황으로, 새로운 작용 기전을 기반으로 한 후보 물질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컴퓨팅 기반 분자 설계(CADD) 기법을 활용해 DDR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규 화합물 ‘AC-4067’을 발굴했다. 연구팀은 구조 기반 가상 스크리닝과 분자동역학 시뮬레이션 및 자유에너지 계산 등을 통해 DDR1의 결합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구조-활성 상관관계(SAR) 최적화를 거쳐 후보 물질을 도출했다.

 

개발된 AC-4067은 DDR1에 대해 IC₅₀ 30.9 nM 수준의 높은 저해 활성을 보였으며, 유사 단백질인 DDR2 대비 약 18배의 선택성을 나타냈다. 해당 화합물을 제대유래 중간엽 줄기세포(WJ-MSC)에 적용한 결과, 세포 증식과 이동 능력이 증가하고 상처 치유 능력도 유의하게 향상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신규 개발 물질에서는 세포 노화 지표인 SA-β-gal 활성 감소와 DNA 손상 지표(γ-H2AX) 감소가 함께 나타나, 줄기세포의 복제 노화를 억제하고 기능적 상태를 보다 젊게 유지하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DDR1 억제가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을 유지·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DDR1 표적 저해제를 통해 줄기세포 노화를 억제하고 조직 재생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AI 기반 신약 설계와 줄기세포 재생의학을 결합한 역노화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건국대 조쌍구 교수와 동국대 이경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건국대 아메드 모르시(Ahmed Morsy Abdal Dayem) 교수와 미국 코넬대 호쌈 나다(Hossam Nada)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웹케시 ‘금융 AI Agent Conference 2026’ 성료… 금융권 적용 사례 발표·자금관리 에이전트 V2 공개 B2B 금융 AI 에이전트 전문 기업 웹케시(대표 강원주)가 23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웹케시 금융 AI Agent Conference 2026’을 열고 지능형 RDB(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커넥트 ‘OPERIA(오페리아)’를 중심으로 한 AI 서비스 적용 사례와 구현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웹케시가 지난 1년 6개월간 축적해온 AI 기술력을 공유하고 금융권과의 ...
  2. 하나금융, 1분기 순이익 1조2100억…자사주 2000억 매입·소각 결의 하나금융그룹이 2026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4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23억원(7.3%) 늘어난 수치다.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 손실 823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3. KGM, 1분기 매출 1.1조·영업이익 217억…6분기 연속 흑자 KG 모빌리티(KGM)가 올해 1분기 ▲판매 2만 7,077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 1,365억 원 ▲영업이익 217억 원 ▲당기순이익 376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이러한 실적은 무쏘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물량 증가와 함께 환율 효과와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2024년 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1분기 매출은 판매 물량이 늘..
  4. 구글 클라우드, 한국앤컴퍼니에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제공해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 구글 클라우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가 글로벌 운영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전격 도입했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를 통해 그룹의 밸류체인 전반에 고도화된 지능형 기술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마케팅,...
  5. 기아, 1분기 매출 29.5조·판매 역대 최대…관세 직격에 영업이익 27% 급감 기아가 2026년 1분기(1~3월) 판매와 매출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으나, 미국의 수입 완성차 관세 부과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급감했다.기아는 24일 1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을 공시했다. 도매 기준 글로벌 판매는 77만97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매.
  6. SK, 베트남과 AI 분야 협력 발판 마련 SK가 베트남 AI 산업 생태계 조성과 AI 핵심 인프라 구축 협력에 나선다.  SK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응에안성(省) 정부와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와 각각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이 참...
  7. LG U+, 웰컴저축은행과 AI 에이전트 개발 협력…`AI 금융비서` 출시 LG유플러스는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저축은행업계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금융비서`를 개발해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앱 `웰컴디지털뱅크(웰뱅)`에 적용된 `AI 금융비서`는 LG AI연구원의 대규모 언어모델 엑사원(EXAONE)과 웰컴저축은행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에이전트 구축 및 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