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해물질·소음 피해"···계수범박지구 재개발에 우는 주민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19-08-07 11:21:00

기사수정
  • 범박힐스테이트 주민들, 주민대책위원회 만든다···"체계적 대응 필요"

계수범박지구 공사현장 맞은편에 위치한 범박힐스테이트. (사진 = 안정훈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계수범박지구 재개발에 반발하는 지역 주민들이 본격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계수범박지구는 부천시 계수동~범박동을 아우르는 신규 택지개발지구로, 최근 대규모 정비사업이 본격화된 곳이다. 중동·상동에 비해 낙후된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부천시 남부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건물들의 철거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철거 지역과 맞닿은 범박 힐스테이트 5단지 주민들이 유해물질 발생과 소음.먼지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피해에 대한 보상이나 대책이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들은 피해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공동대응으로 가닥을 잡는 추세다. 주민 개개인의 민원은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이들은 현재 주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범박힐스테이트 5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은 “계수범박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따라 인접한 우리 아파트 입주민들이 각종 유해물질 발생과 소음으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에 간헐적 민원 제기보다 의견을 집약하고 논리화하여 체계적으로 대응할 주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대책위 모집에 나섰다.


주민들의 피해는 현재진행형이지만, 철거조합 측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관계자는 “범박힐스테이트 측에서 대책위가 생기면 그때 논의할 예정”이라며 “상세한 대책 내용은 대책위가 출범한 뒤에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계수범박지구 외에도 대장지구의 3기 신도시 지정 등 재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시민단체로부터 ‘난개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효과 본격화” 16:26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2.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3.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4.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5.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6.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