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장애인의 ‘아주 보통의 하루’ 보장… 2조 원 규모 5개년 계획 발표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5-09-16 10:13:09

기사수정
  • 공공일자리 2배 이상 확대, 중증 특화 직업학교 2030년 개교 예정
  • 지원주택·돌봄시설 확충, AI·로봇 적용 보조기기 보급으로 이동권 강화
  • 인권침해 무관용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생활체육·배리어프리 공연 확대

서울시가 장애인의 일상 속 불편과 제약을 해소하고 ‘아주 보통의 하루(아보하)’를 보장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내놨다.

 

한 눈에 보는 장애인 종합계획 (1)

시는 16일 38만 5천여 명의 서울 거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2530 장애인 일상활력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일자리·주거·이동·인권 등 4대 분야 12개 핵심과제를 5년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 투입 예산은 2조 원 규모다.

 

서울시는 우선 장애인 공공일자리를 현재 연간 5천 개에서 2030년까지 1만 2천 개로 늘리고, 발달·뇌병변 장애인 맞춤형 전문 직업학교를 새로 설립한다.

 

또한 ICT·로봇 제어, 3D모델링 설계 등 미래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한 직무교육을 통해 민간 취업으로 이어지는 사다리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형 개인예산제’ 지원대상은 2030년까지 누적 2,600명으로 확대하고, 저소득 중증장애인 부가급여도 월 4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인상한다.

 

주거 분야에서는 지원주택을 현재 336가구에서 500가구로 늘리고, 가정형으로 리모델링된 거주시설을 확대한다.

 

한 눈에 보는 장애인 종합계획 (2)

발달장애인을 위한 ‘40+ 주간이용시설’을 자치구별로 설치하고, 최중증 장애인을 돌보는 고령 가족에게는 월 30만 원을 지급하는 수당을 신설한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장애인 암 조기검진을 도입하고, 만 9세 미만 장애아동에게는 연간 100만 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이동권 보장을 위해 마을버스는 2030년까지, 시내버스는 2032년까지 전면 저상버스로 전환한다.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유니버설디자인(UD) 택시 1,000대도 운행하며, AI·로봇 기술을 적용한 클라이밍 휠체어와 보행 보조기기를 보급한다.

 

또한 소규모 점포 출입구 경사로를 8,000곳에 설치하고, 모든 횡단보도에 음향신호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권 보호와 여가 확대에도 초점이 맞춰졌다. 장애인 시설 내 중대한 인권침해가 발생하면 즉시 폐지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고, 인권 호루라기단 500명을 운영한다.

 

생활체육교실은 200곳에서 300곳으로 확대되며, 모든 시립공연장에서 배리어프리 공연이 정례화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땀 흘려 일하고 안심하고 거주하며 자유롭게 이동하고 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누군가에겐 당연하지만, 장애인에게는 여전히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이제는 장애인의 보통의 하루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평범한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4.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7.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