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출 효자 반도체, 지난달 수출감소폭 30%에 달해... 10년2개월만에 최대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6-26 15:16:42

기사수정
  • 한은, '2019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발표

[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우리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반도체 수출이 지난달 금액 기준 30% 가까이 감소했다. 


수출 물량은 늘어났어도 가격 하락 효과가 커 금액 기준으로는 감소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5월 반도체 등 집적회로 수출금액은 29.8% 축소됐다. 감소폭이 2009년 3월(-39.8%)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대치였다.


수출 물량은 소폭 증가했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가 속한 집적회로 수출물량이 7.7% 확대됐다. 그럼에도 가격이 크게 떨어지다 보니 수출액이 급감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달 전체 수출금액지수는 110.06을 나타냈다. 전년보다 10.7% 하락했다. 그 폭이 2016년 4월(-13.4%) 이후 가장 컸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금액이 전년 동월 대비 25.0%나 급감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9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입물량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하락한 111.03을 나타냈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금액에서 물가요인을 제외해 산출한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12월(-1.3%)부터 올해 3월(-3.3%)까지 하락세를 타다가 4월(2.2%) 반짝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들어 하락 전환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수출물량이 줄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물량지수가 9.8% 하락한 게 컸다. 화학제품도 -2.5%로 집계됐다.


수입물량지수는 0.9% 내린 110.16을 기록했다. 반도체 설비투자 조정이 이어지며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이 속한 기계장비 수입물량지수가 20.4% 떨어진 탓이다. 원유 가격은 올랐지만 전자기기 분야 가격이 음의 값을 나타내며 전체 수입금액지수(120.32)도 2.9%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5.9% 떨어졌다. 1년 6개월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부천시, 돌봄 공백 없앤다…‘누구나 돌봄’ 서비스 본격 추진 부천시는 오는 20일부터 경기도와 함께하는 ‘누구나 돌봄 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는 거동하기 어려워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고 돌봐 줄 가족이 없거나 공적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한 위기 대상자에게 맞춤형 5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생활 돌봄 ...
  6. 경기도, 첨단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경기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이 2024년도 반도체 공정 및 장비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26일까지 모집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에 시작된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지금까...
  7. 마포구, 참신한 발상 `투명 물막이판` 안전에 미관 더하다 마포구가 참신한 발상으로 반지하주택에 설치하는 침수방지시설인 물막이판의 디자인을 개선해 안전 확보뿐 아니라 도시 미관까지 갖춰 주민의 긍정적인 호응과 박수를 받고 있다.물막이판은 반지하주택의 창문과 출입문 등을 통해 들어오는 빗물을 막아주는 시설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과 태풍 등을 대비하기 위해 설치가 필수적이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