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비급여·실손보험 개혁, 필수의료 보장 강화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5-01-07 14:48:44

기사수정
  • 2023년 건강보험 보장률 소폭 하락…비급여 관리·개혁 필요성 대두
  • 중증·희귀질환 보장성 강화…취약계층 의료 지원에 1조 4500억 원 투입
  • 비급여 표준화 및 실손보험 개혁안 마련, 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 추진

2023년 건강보험 보장률이 전년도 대비 0.8% 하락한 가운데, 정부는 비급여 관리 강화와 실손보험 개혁을 통해 과잉 의료를 억제하고, 중증·희귀질환 및 취약계층의 필수의료 보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건강보험 보장률이 전년도 대비 0.8% 하락한 가운데, 정부는 비급여 관리 강화와 실손보험 개혁을 통해 과잉 의료를 억제하고, 중증 · 희귀질환 및 취약계층의 필수의료 보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 건강보험 보장률이 64.9%로 전년도 65.7%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비급여 주사·검사 급증과 병원의 치료재료 중심 비급여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독감 관련 비급여율은 59.4%에서 71.0%로 급증하며 보장률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암 등 4대 중증질환 보장률은 81.8%, 주요 질환 상위 30위 보장률은 80.9%로 각각 0.3%포인트, 0.4%포인트 증가하며 중증질환 중심의 보장은 강화되었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비급여 관리와 실손보험 개혁, 필수의료 보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1차 의료개혁 실행방안에 따라 비급여 모니터링 강화, 단가 중심 정보 제공에서 안전성·효과성 등을 포함한 상세 정보 공개, 비급여 항목 표준화를 추진해왔다.

 

2023년 9월부터 비급여 보고제도를 확대 시행하여 보고항목을 기존 594개에서 1,068개로 늘리고 있으며, 2024년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과잉 의료를 억제하고 환자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중증·희귀질환 및 취약계층 의료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고가 약제비 부담 경감을 위해 암·희귀질환 약제 급여화를 확대했으며, 예를 들어 ‘졸겐스마’(척수성근위축증)는 환자 부담이 연간 19.8억 원에서 1.98억 원으로, 본인부담상한제를 적용하면 최대 1,050만 원까지 줄어든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세 미만 입원진료 본인부담 제로화, 장애아동 발 보조기 급여화, 1형 당뇨병 연속혈당측정검사 급여화를 시행했다.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산정특례 대상 질환을 2025년까지 1,314개로 확대하고, 방문재활서비스 도입 및 요양병원 퇴원환자 지원 기준도 확대했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비급여 관리와 실손보험 개혁 방안은 향후 토론회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2차 의료개혁 실행방안에 담길 예정”이라며, “필수의료 보장성 강화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2.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3.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4.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5.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6.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