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소득 5분위 배율 다소 낮아지면서 소득격차 완화
  • 김창식 기자
  • 등록 2019-05-23 14:49:27

기사수정
  • 홍 부총리 “사회안전망 강화 위해 노력한 정부 정책효과 차츰 반영”

소득계층을 5단계로 나눠 계층 간 소득 격차를 따져보는 분위별 배율이 소폭이나마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분기 가계소득 5분위 배율이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소득격차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이 1분기 5.8배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 5.95배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23일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1분기 가계동향 조사와 관련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근로소득 증가와 아동수당 등 공적이전소득 증가 등에 힘입어 중간계층인 2, 3, 4분위 소득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중앙)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1분기 가계동향 조사와 관련해 발표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가 말한 행간의 의미는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노력한 문재인 정부 정책효과가 차츰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득분위 별 조사를 담당하는 통계청은 적격 8000가구 중에서 918가구를 확률비례로 추출(PPS)해 저소득과 고소득 가구를 5분위로 20%씩 나눠 소득 조사결과를 냈다. 


가장 소득이 낮은 1분위는 2.39명 가구원을 두고 있지만 실제 돈을 버는 취업가구원수는 0.65명에 불과하다. 가구주 연령도 63.3세로 평균적으로 환갑을 지난 나이에 어렵게 소득을 올려야 하는 부담이 있는 이들이다.


지난해 4분기 1분위 가구 소득은 전년보다 17.7% 줄어 크게 악화됐다. 그런데 이들의 소득이 올해 1분기에는 월 125만4700원으로 전년보다 2.5% 주는데 그쳤다. 


재산소득(-37.8%)과 근로소득(-14.5%)는 줄었지만 정부가 보조하는 이전소득(+5.6%)이 늘어서다. 정부가 주는 공적이전소득에는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기초연금 △사회수혜금(아동수당, 실업급여) △세금환급금이 포함된다.


고소득층인 5분위 소득은 1분기에 월 992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2.2% 줄었다. 근로소득(-3.1%)과 사업소득(-1.9%)이 동시에 줄었는데 통계청은 "시장 소득창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5분위가 지난해 1분기 상여금이 많아 역기저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설명은 결론적으로 최저소득층인 1분위 소득감소율이 잡히고, 고소득층인 5분위 소득증가율이 음수로 떨어지면서 실제 양극화 효과를 상당히 줄었다는 시각이다. 


이에 홍 부총리는 경제장관회의에서 "분배 개선세가 안착되고 저소득층 소득이 회복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함께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2. 인천시, 검단연장선 기본계획 변경 신청…적기 개통 총력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1호선 검단연장선 건설사업`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의를 마치고,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사업 물량 변동과 최근 물가상승 등을 반영해 총사업비를 기존 7,277억 원에서 623억 원이 증가한 7,900..
  3. 마장동 382번지 일대, 구릉지형 따라 262세대 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서울시가 2025년 4월 28일 개최된 제3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성동구 마장동 382번지 일대 ‘마장동 382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대상지는 한양대학교 북측 구릉지형에 위치하며, 건축물 노후도가 97%에 달하는 등 주...
  4. HD한국조선해양, 컨테이너선 대규모 수주… 22척 2.5조원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총 2조5354억원의 규모의 컨테이너선 2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선사와 △8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월) 밝혔다. 앞서 23일(수)에는 2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하고, 24일(목)에는 ...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6. 2024년 장애인 고용률 3.21%, 전년 대비 0.04%p 상승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고용률은 3.21%로 전년 대비 0.04%p 상승했다. 장애인 고용인원은 총 298,654명으로 전년보다 7,331명 증가했다.장애인 의무고용 대상은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체 총 32,692개소이며, 의무고용률은 공공부문 3.8%, 민간부문 3.1%로 설정되어 있.
  7. 광명시-한양대 에리카, 지역 성장·혁신 위해 맞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한양대학교 에리카(ERICA)(총장 이기정)와 지역혁신, 상생 성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양대 에리카와 `경기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공모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라이즈 사업 공모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경기도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