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찬대 원내대표, "김병주 제명? 쥐약 발언 대통령도 제명하라"
  • 강기중 기자
  • 등록 2024-07-04 14:44:52

기사수정
  • "국힘, 대정부질문 난장판 만들고 본회의 못 연다고 억지"
  • "한·미·일 동맹 논평 수정이나…사과는 국힘이 해야 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김병주 의원 제명 요구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아 함께 제명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이 발언은 김병주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024년 7월 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억지 부린다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막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상임위의 정상적인 진행을 방해하고 대정부 질문을 파행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정부 질문을 방해하고 난장판을 만들어 놓고, 도리어 우리 당 김병주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본회의를 못 연다고 생억지를 부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지난달 2일 공식 논평에서 `한미일동맹`을 사용했지만, 한미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동맹`이나 `한일동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호시탐탐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과 동맹을 맺을 일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논평 수정 요구를 무시하고 오히려 김병주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을 지적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김병주 의원을 제명시키겠다고 한다면, `국민의힘은 쥐약 먹은 놈들`이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과는 억지를 부리며 국회를 파행시킨 국민의힘이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즉시 대국민 사과하고 논평을 수정할 것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말도 안 되는 것을 꼬투리 잡아 파행시키는 이유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속셈이라는 것을 초등학생도 안다"며, "젊은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을 밝히라는 국민의 명령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꼴"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민심에 맞서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행동을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운운하며 국회와 야당을 비판한 것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대통령이 합리적 대화와 타협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느냐"며 "제1야당 대표 관련 압수수색 400여 건이 대화와 타협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 대화와 타협의 걸림돌은 대통령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정무장관직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대통령 태도가 달라지지 않으면 정무장관이 아니라 정무 총리 자리가 만들어져도 국정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극우 유튜브만 보면서 야당 탓, 언론 탓 하지 말고, 본인과 영부인을 둘러싼 문제부터 결자해지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비위 검사들을 탄핵한 것에 대해 민주당을 비난한 것에 대해 "검사들의 비위와 불법 탈법 행위를 막지도 못한 검찰총장이 지금 뭐하자는 것이냐"며 "정치적 발언과 행위를 삼가 해야 할 검찰이 아예 대놓고 정치하기로 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6.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7.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