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림재정비촉진지구 마지막 퍼즐 `신림1구역` 신통기획 심의 통과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2-07-08 13:25:04

기사수정
  • 7일 신림1구역 도시재정비위원회 소위원회 심의 `가결`… 4,104세대로 탈바꿈
  • `06년 촉진지구 지정…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 따라 7개월 만 촉진계획 결정
  • 서울시 "서남권 일대 노후 주거환경 개선, 주택 공급과 함께 지역 활성화도 기대"

서남권의 대표적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이었던 신림1구역이 관악산과 도림천 사이 4천 세대 이상의 쾌적한 주거지로 다시 태어난다.

 

신림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통과로 신림1구역은 높이 29층, 총 4,104세대(공공주택 616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진은 조감도 

서울시는 7일 `제2차 도시재정비위원회 (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관악구 신림동 808번지 일대 `신림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촉진계획 변경(안) 통과로 신림1구역은 높이 29층, 총 4,104세대(공공주택 616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 역세권에 위치한 신림1구역은 지난해 9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 시작을 선언한 곳으로 신림재정비촉진지구의 초입, 약 22만3천㎡ 규모의 대단지다. 신림1구역이 이번 촉진계획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신림재정비촉진지구`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이후 신림2․3구역은 정상적으로 추진돼 관리처분인가까지 완료됐으나 신림1구역은 지역 내 갈등, 무허가 건축물 등의 문제로 추진이 지연되어 왔다.

 

특히 지난 2017년 촉진계획 변경을 신청한 이후 사업 찬·반 갈등 등의 이유로 수 년 간 입안 절차 진행이 더뎠으나 `신속통합기획` 추진을 통해 입안부터 심의까지 7개월 만에 빠르게 촉진계획을 결정할 수 있었다.

 

시는 신림1구역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민이 직접 풀기 어려웠던 고질적 지역 난제를 해결해 나가는 한편 실현 가능한 계획을 바탕으로 정비사업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했다.

 

당초 이 지역에는 무허가 건축물이 40%에 달해 사업여건이 매우 열악했으나 `신속통합기획`으로 공공임대상가 등을 통한 공공성을 확보하고, 용적률을 230%에서 260%로 상향하여 세대수를 2,886세대에서 4,104세대로 대폭 늘릴 수 있었다.

 

특히 주민 간 갈등이 첨예한 사업지였던 북측 일부지역과 호암로변 필지는 시와 관악구가 직접 조정에 나서 주민 합의를 유도함으로써 촉진계획 결정 후에 13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물꼬를 텄다.

 

아울러 서울시는 사업이 정상 추진되도록 돕는 한편 주민과 협의해 계획의 공공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신림1구역 위치도

먼저 관악산, 도림천 등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리고 수변을 시민 생활과 여가활동의 중심공간으로 조성하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도 병행한다.

 

과거 도시개발로 복개되어 지금은 도로, 하수도로 이용되고 있는 하천(도림천)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하여 수변 중심의 도시구조로 재편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서울시는 도림천 자연하천 복원사업비 전액을 시비로 추진하고 조합은 복원되는 하천변에 공공기여로 수변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삼성동시장 등 기존에 있던 주변 시장 상인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도로, 공원 등 기부채납을 최소화하는 대신 지역에 필요한 공공임대상가 74호를 확보해 원주민 삶의 터전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주변지역과 상호연결성을 높이는 단지계획도 마련됐다. 관악산~도림천(수변공원)을 잇는 4개 녹지축을 조성하고 지상부 차량 동선은 최소화하여, 보행자 중심의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자연과 도시 간 접근이 용이한 연결가로를 만들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민 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갈등이 첨예했던 곳에 시가 조정자로 나서 적극적으로 난제를 해결한 선도적인 사례"라며 "신림1구역 정비로 서남권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 주택공급 확대와 함께 침체되어 있었던 지역 활성화 또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6·10만세운동 99주년 기념식, 중앙고에서 거행…400여 명 참석 국가보훈부는 제99주년 6·10만세운동 기념식을 6월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중앙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을 비롯해 주요 인사, 학생,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6·10만세운동은 1926년 순종 인산일(장례일)에 학생들이 주도해 벌인 대규모 만세 시위로, 3·1운동, 1929년 학..
  2. 다다미디어 ‘반응형 인터넷신문 솔루션’ 출시… 검색엔진 최적화 기능 탑재 인터넷신문 솔루션 전문기업 다다미디어가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네이버·구글 등 주요 포털 검색엔진 최적화(SEO) 기능을 탑재한 반응형 인터넷신문 솔루션 ‘PING-3’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다다미디어는 1999년 국내 최초로 윈도와 리눅스 버전을 동시 출시하며 인터넷신문 솔루션 시장을 개척해온 선두주자다. 이번에 공개한 PING-3는 그...
  3. 연수구, 개청30주년 기념 `제500회 연수금요예술무대`…관람객 큰 호응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지난 5일 개청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제500회 연수금요예술무대`가 구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구청 한마음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포크 음악의 대가 소리새(황영익) ▲클래식 앙상블 `에스프레시보` ▲지역 예술인 김은경, 민재연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4. "안전한 이동은 일상이자 권리"… 서울시, 고지대에 엘리베이터 설치 박차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와 높은 계단으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고지대 거주 시민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 설치를 본격 추진한다. 이동시설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의 노후·불량 계단 또한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에는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가 ...
  5. KT나스미디어,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 출시 브랜드 유튜브 광고가 불쾌한 영상에 노출되는 것이 우려되는 광고주를 위해 KT나스미디어가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를 내놨다.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KT나스미디어(대표이사 박평권)는 AI를 기반으로 유튜브 광고 환경에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세이프 컨텍스트 비디오(Safe Context Video, 이하 SCV)`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9...
  6. 고용‧산재보험료 과납금, 이젠 민간 앱으로 간편하게 환급 신청 근로복지공단은 6월 9일부터 국민은행, 우리은행, 네이버페이 앱을 통해 고용·산재보험료 과납금을 조회하고 환급까지 신청할 수 있는 ‘과납금 환급 원스톱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그동안 고용·산재보험 과납금은 공단의 ‘고용·산재보험 토탈서비스’ 또는 ‘정부24’에서 조회할 수 있었으며, 실.
  7. 2024 퇴직연금 투자백서 발표…적립금 431조원 돌파, ‘저축에서 투자로’ 전환 가속 2024년 말 기준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이 431.7조원을 기록하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 퇴직연금 투자백서’를 6월 발표하며, 최근 퇴직연금 시장이 단순한 저축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퇴직연금 적립금은 2023년보다 49.3조원 증가(12.9%)한 431.7..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