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철수 “5년간 서울에 주택 74.6만호 공급···다음 선거도 염두”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1-01-14 15:58:07

기사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5년간 서울시에 74만6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대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번 보궐선거에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 당선돼 총 5년간 74만6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대표는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정부주도형 공급정책과 서민주택정책을 중심으로 추진했지만, 저 안철수는 서울시가 지원하는 민간주도형 주택공급정책으로 서민층은 물론, 중산층도 함께 잘 살 수 있는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겟다”고 밝혔다.

 

안 대표에 따르면 ‘민간주도형 공그정책’은 서울시가 행정적 지원 등 필요한 것을 지원하면, 민간이 주도해 주택을 공급하는 정책을 말하는 것이다.

 

이날 안 대표가 내세운 주택정책의 핵심은 크게 주택 공급과 규제완화다.

 

주택공급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소외된 3040세대, 5060세대를 위한 주택공급과 민간이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향후 5년간 주택 총 74만6000호 공급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년들에게는 ▲청년 주택바우처 제도 도입을 통한 관리비 지원 ▲전월세 부담 완화를 위한 보증금 프리 제도를 약속했다.

 

신혼부부에게는 “청년주택 우선 입주 및 10년 거주권을 보장할 것”이라며 ▲국철 및 전철을 지하화한 상부공간에 주상복합 형태의 메트로 하우징 5만호 ▲시 소유 유휴공간, 노후 공공청사 부지, 주차장, 공공임대주택 재건축 등을 통해 5만호 ▲저소득 청년층에게 청년임대주택 1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3040, 4050세대를 위해서는 주택 4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5060세대애게는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사업의 경우 증가되는 용적률 일정부분을 5060세대에게 우선 분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재건축, 재개발에 대해서는 ▲정비사업이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민관합동 개발방식을 추진해 20만호 공급 유도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는 재건축사업은 용적률 상향 조정 ▲초과이익환수제 적용 제외 재개발사업은 주민과 합의해 임대주택 공급 비율 상향 ▲정비사업지구 내 사업은 10만호 추가 공급 등을 제안했따.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서는 ▲부동산 세금 인하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규제 완화 ▲청약 연령대별 쿼터제 도입 ▲임대차 3법 문제점 개선 요구 ▲중앙정부의 시장 규제 관련 권한 이양 등을 내세웠다.

 

한편, 안 대표는 공약 발표 후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발표한 공약과의 차이점으로 방향을 강조했다. 그는 “김종인 위원장은 주로 큰 방향을 말씀해주신 것 같다”며 “저는 세부적으로 서울시장이 할 수 있는, 서울시장이 중앙정부에 제안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택공급을 ‘5년간’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다음 선거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고 했다. 그는 “1년만에 이걸 다 지을 수 있겠나. 74만6000호가 가능한 목표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고, 5년 정도 내로 목표를 세운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2.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3.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4.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5.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6.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