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응시자 '면접비' 주는 착한 기업들···경기도, 32개사 선정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2-14 08:20:40

기사수정

경기도는 구직자들에게 면접수당을 준 32개 업체를 '2020년도 하반기 경기도 면접수당 지급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경기도가 구직자들에게 면접비를 준 기업을 골라 ‘착한기업’으로 선정했다.

 

경기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한파 속에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면접수당을 지급한 경기도내 착한기업 32곳이 ‘2020년도 하반기 경기도 면접수당 지급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면접수당 지급기업 인증제’는 면접수당을 지급하는 기업들을 발굴해 인증, 각종 혜택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구인·구직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민선7기 경기도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정책이다.

 

‘면접수당’은 기업이 채용면접 시 교통비 등을 목적으로 응시자에게 제공하는 비용을 뜻한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32개 기업은 모집일 이전부터 1회 이상 면접수당을 지급해왔고, 앞으로도 지급할 계획이 있는 업체들로, 경기도는 신청서와 국제·지방세·4대보험 완납증명서, 회계지출내역 등을 면밀히 심의·검토해 선정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력 채용은 물론 구직자들에게 ‘면접수당’까지 지급해 귀감이 됐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실제 고용노동부의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던 성남 소재 건설회사 A사는 지난 2002년부터 청년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수당을 지급해왔다. 올해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40명 내외의 구직자들에게 수당을 지급하며 타의 모범이 됐다는 평가다.

 

수원시 소재 제조업체 B사와 의왕시 소재 도소매업체 C사의 경우에는 취업을 위해 힘써온 노력과 기업에 관심을 가진 응시자들을 대우한다는 의미로 거주지에 따라 최대 10만원의 면접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로써 올 한 해 동안, 상반기에 선정된 16개 기업을 포함해 총 48개 기업이 ‘면접수당 지급기업’ 인증을 받게 됐다. 

 

인증 업체들은 앞으로 일자리우수기업인증, 유망중소기업 지원, 기술개발사업, 해외마케팅지원 등 경기도가 추진하는 12종의 기업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도지사 인증마크를 부여해 이를 자사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경기도일자리재단 홈페이지에 해당 인증기업 명단을 게시하거나 경기도 도정 소식지에 인터뷰를 게재하는 등 기업이미지 홍보 기회도 주어진다.

 

경기도 관계자는 “면접수당을 도입하면, 구직자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고 기업은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 인증 대상 범위를 중견기업 등으로 확대하는 등 면접수당 지급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