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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 랜드마크 ‘새우타워’ 개장···“예상 외로 세련됐다”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11-12 17: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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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각서 반발 여전···“허리띠 졸라 내는 혈세, 서민 굶어죽는다” 비판

12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옛 5부두에 지어진 '새우타워' 전망대 완공식에서 시민들이 타워에 올라 주변 경관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 남동구는 총사업비 10억원을 들여 높이 21m, 너비 8.4m 규모의 새우타워를 짓는 공사를 이달 초 마무리했다. (사진=이영선 기자) 설치 계획이 확정된 직후부터 찬반논란이 일었던 인천 소래포구 새우타워가 12일 개장했다. 새우타워를 본 시민들은 “예상외로 볼 만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우타워를 건립하기로 했다. 소래포구의 상징인 새우의 모습을 본떠 만든 것이다. 새우타워를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세금만 낭비하고 흉물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새우의 일어선 모습이 흉측하다는 것이다.

 

12일 개장한 새우타워를 본 인천시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인천시 부평구에 거주하는 강모씨는 “새우타워 건립 기사를 봤을 때 디자인이 혐오스러워 세금 낭비라고 생각했다”며 “막상 와서 보니 오히려 세련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소래포구의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인천 동암에 거주하는 강모씨는 “주변에 타워가 없어서 소래포구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다”며 “전망대가 생겨 더 좋아졌다”고 했다.

 

일부는 여전히 반발하는 상황이다. 인근 아파트의 한 상인은 새우타워 준공식에서 ‘서민죽이는 역행행정’이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일부는 자전거를 타고 새우타워를 지나가면서 “세금 낭비”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한편,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지난 11일 새우타워에 대해 “소래포구를 상징할 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자원과 적절히 어우러져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소래지역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관광벨트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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