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공의 오늘부터 집단휴업 강행···정부 “엄정 대응” 경고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8-21 12:45:51

기사수정
  • 26일부터 의협도 3일간 총파업···김강립 “국가적 위기 함께 극복해야”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가 14일 오후 여의도공원 옆 대로에소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료정책에 발표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21일 집단휴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휴업을 강행한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을 향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수련의·전공의로 구성된 대전협은 21일부터 4년차(내과·가정의학과는 3년차 포함) 전공의를 시작으로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22일은 3년차, 23일부터는 1·2년차 전공의도 순차적으로 진료를 중단한다. 이어 26일부터는 대한의사협회도 3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의사들의 총파업은 의대 정원확대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반발이다. 의료계는 ▲의대 정원확대 ▲국립고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한방첩약 국민건강보험 급여화 ▲원격의료 추진 등을 ‘4대악’으로 규정했다.

 

의료계는 현재 단체행동에도 정부가 4개 안건을 강행할 경우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응시 거부, 전공의 전원 사표 제출 등 더욱 강한 투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전공의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이날, 정부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에서 집단휴진을 강행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하기 어렵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협과 간담회에서 정책 추진을 유보하고,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적어도 정책 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협상 의지가 있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협측은 전면철회가 우선되지 않으면 집단행동을 하겠다고 결정했다”며 의협과 전대협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협과 대전협이 정책 전면철회를 고수하며 집단휴업을 결정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집단휴업을 강행한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차관은 집단휴업에 대해 의료법에 의한 진료개시명령, 형사처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대전협에 대해서는 “전공의의 경우 수도권 수련병원들에 대해 복무상황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원칙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러한 벌칙과 수단, 면허에 대한 불이익 염려보다는 지금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의협과 대전협의 이해와 협의가 재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3.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4. 오세훈 시장, 저출생시대에 ‘40만 서울 어린이 행복’ 챙긴다 알파세대 어린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으로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가 1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심각한 저출생 속에서 어린이를 우선으로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지난 1년간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토대로 올 한해 480억 원을 투입, 보다 대폭 확대‧강화된 「어린이...
  5. SKT, ‘AI 멀티엔진’ 시동… 韓 ‘텔코LLM’ 6월 출격 예정 통신 서비스를 잘 이해하는 똑똑한 ‘텔코LLM’이 이르면 오는 6월 선보인다.SK텔레콤은 5G 요금제, T멤버십, 공시지원금 등 우리나라의 통신 전문 용어와 AI 윤리가치와 같은 통신사의 내부 지침을 학습한 ‘텔코LLM’을 개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6월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텔코LLM’은 GPT, 클로드와 같은 범용...
  6. 수원 영통구에 `나혼자 사는 시민` 위한 거점공간 조성 수원시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이에이엠이 영통구에 수원시 1인가구 맞춤형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29일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시 1인가구 쏘옥 패밀리 회원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2인 이상 예약하면 커피 가격을 10% 할인받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
  7. 삼화페인트, 서울시립미술관 지원…문화예술발전 도모 삼화페인트공업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과 `서울시민 문화향유증진을 위한 문화예술발전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화페인트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은 ▲문화예술 활성화 관련 사업 개발 및 공동운영 ▲문화예술 활성화 공동 홍보 ▲전시, 창작지원 등 각종 문화행사 지원 ▲협력모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