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친일문화 잔재 뿌리뽑는다···청산사업 추진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8-12 09:54:55

기사수정
  • 연말까지 뿌리뽑을 전망···친일인물 257명, 기념물 161건 등

경기도가 도내에 남은 친일문화를 청산하는 '친일문화잔재 청산사업'을 연말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경기도가 경기도에 뿌리박힌 친일문화 청산에 나선다.

 

경기도는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자리한 친일문화잔재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친일문화잔재 청산사업을 올 연말 완료를 목표로 활발히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친일문화잔재 청산사업 중 조사연구 용역은 지난 4월 완료했으며, 문화예술분야 일제잔재 청산 공모사업, 친일문화잔재 기록물 구축 및 활용 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사연구 용역에서는 일제강점기에 형성된 생활 문화 속 친일잔재에 대해 시·공간적 범위 및 용어와 개념을 정의하고 이에 따른 자료수집과 목록작성 조사연구를 통해 ▲친일인물 257명(이흥렬, 현제명, 이광수 등 문화계 15명 포함) ▲친일기념물(기념비 및 송덕비) 161개 ▲친일 인물이 만든 교가 89개 ▲일제를 상징하는 모양의 교표 12개 등의 도내 일제잔재를 조사했다.

 

문화예술분야 일제잔재 청산 공모사업은 이러한 조사연구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일제문화잔재 청산 등을 소재로 한 각종 콘텐츠 개발 및 활용사업을 추진하고자 민간 대상으로 공모했다. 1·2차 공모를 통해 14개 단체를 선정, 7억4,500만원을 지원해 ▲생활 속 일제잔재, 알아보고 알리고 없애고((사)경기문화관광연구사업단) ▲예술분야 친일 잔재 청산을 위한 역사교육용 교재 개발(아키프롬) ▲경기도의 일제잔재와 항일투쟁 동영상 제작((사)기전역사문화서포터즈) 등의 사업이 진행 중이며,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3차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친일문화잔재 아카이브 구축 사업은 친일문화잔재를 디지털 자료로 기록·보존·관리하는 시스템 개발, 데이터베이스 구축, 포털서비스 개발, 통합검색 도입, 전시·홍보·교육·참여 관련 콘텐츠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용자 접근성 강화 및 정보 공유와 관련한 사항도 추진해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는 ‘새로운 경기도 노래 공정한 공모전’, ‘일제잔재 용어 청산 캠페인’ 전개 등도 진행 중이다.

 

오태석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조사연구용역의 결과물을 토대로 콘텐츠 개발과 활용사업을 통해 도민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일제잔재 청산문제를 과거와 같이 간헐적으로 제기하는 데서 벗어나 지속적인 실천운동으로 전환해 애국심을 고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외국인 관광객 전용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 개시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24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포천·.
  2. KT&G, `2025년 제22회 윤경 CEO 서약식` 참여 KT&G(사장 방경만)가 산업정책연구원(IPS),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aSSIST)가 주관하고 윤경포럼이 주최하는 `제22회 윤경포럼 CEO 서약식`에 참여해 적극적인 윤리경영 실천을 다짐했다.지난 24일, 서울시 서대문구 aSSIST 핀란드타워에서 열린 `윤경 CEO 서약식`은 `윤리 경쟁력이 곧 공유가치창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성종훈 KT&G 준법...
  3.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4. 마포구, HPV 백신 무료 접종 실시…"지금이 골든타임"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지역 내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등 예방 효과가 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한다.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 시 생식기 및 항문 사마귀, 호흡기...
  5. 우리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6156억원…보통주자본비율 12.42% 기록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25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 6156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우리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
  6. 하나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1277억원…전년比 9.1%↑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5일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937억원) 증가한 1조1277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과..
  7. 신한금융그룹,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883억원…전년比 12.6%↑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25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1조4883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신한금융그룹의 1분기 실적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의 소멸 및 안정적 비용 관리 등에 힘입어 두 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