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포시 첫 '코로나19 2차 감염'에···"종교시설 집합금지"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8-11 16:36:44

기사수정
  • 정하영 시장 "지역 내 3차 확산 우려···철저한 관리와 더 꼼꼼한 방역 할 것"

정하영 김포시장은 11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동선 업체 상호명 공개, 종교시설 집합제한 행정명령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시흥시)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2차 감염으로 이어졌다. 김포시 내에서 2차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지난 8월 8일 전파경로가 불분명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양촌읍 소재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 10일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들의 접촉자 등에 대한 검사과정에서 11일 또다시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현재 확진이 거의 확실시 되는 또다른 3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시 관내 확진자의 접촉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 내 3차 확산이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접촉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더욱 꼼꼼한 방역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시장은 “시민 여러분 또한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으로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및 접촉자의 가족까지 전수 검체검사 ▲시민의 불안감 해소와 경각심 고취를 위해 확진자의 동선 발표시 업체 상호명까지 발표 ▲종교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행정명령 발동 등을 발표했다.

 

김포시는 현재까지 확진자의 1차 접촉자까지만 검체검사를 실시해 왔다. 그러나 지역 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접촉자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확진자 및 접촉자의 가족까지 검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또한, 그간 김포시는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가 방문한 업체 중 접촉자가 모두 밝혀진 업체의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의 중요한 고비인 만큼 확진자의 동선에 따른 업체의 상호명을 시민에게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라 김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월 12일 0시부터 8월 30일 자정까지 관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발동됨에 따라 내일부터 19일간 관내 모든 종교 시설에서는 정기적인 예배와 법회 등을 제외한 어떤 형태의 소규모 모임이나 행사의 개최가 금지된다. 또한 정기 예배 또는 법회 시 통성기도와 단체급식, 식사 등이 금지되고 마스크 착용, 체온 체크, 손 소독, 방명록 작성 등이 의무화 된다. 

 

매 행사 때마다 김포시 공무원들이 현장 확인 및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적발 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10월 초 수출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 5억 달러 적자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0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한 130억 달러, 수입은 22.8% 줄어든 13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조업일수 감소(3.5일)로 인해 전체 수출입 규모는 줄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27.8억 달러) ..
  2.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첫 수출… 가스터빈 종주국 미국에 공급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을 첫 수출한다.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국산 가스터빈을 공급하며 한국 발전시장의 역사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MW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
  3. 에쓰-오일 세븐 ‘피치스 런 유니버스’서 모터스포츠 팬 접점 확대 에쓰-오일토탈에너지스윤활유의 엔진오일 브랜드 ‘에쓰-오일 세븐(S-OIL 7)’이 12일 열린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2025 피치스 런 유니버스’에 참여해 현장 관람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밝혔다. 피치스 런 유니버스는 자동차 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Peaches.)가 주최한 행사로, 세계 최대 스포츠쇼인 F1(포뮬러원) 레이싱카 주행을 ...
  4. KB금융, 지난해 6조6545억원의 사회적 가치 창출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2일, 지난해 KB금융의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4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를 통해 총 6조6545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매년 ‘사회적 가치 성과 보고서’ 발간을 통해 고객, 주주 및 투자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적 가치는 비금융 부문인 사...
  5. 구글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의 새로운 기준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글 클라우드는 10일(현지 시간) 전 세계 모든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산성, 고객 경험, 혁신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직관적인 제미나이 채팅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6가지 핵심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6. 한국, 일본보다 AI 더 쓴다...‘한국 직장인 65% 이상 AI 경험’ 글로벌 문서 플랫폼 PDF Guru (https://pdfguru.com/ko)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
  7. IBK기업은행, 헝가리 개발은행과 중소기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지난 2일(현지 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헝가리 개발은행(MFB)과 ‘양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외 통상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과 판로 다각화 지원을 위해 체결됐다. 헝가리는 유럽연합(EU) 단일시장 접근성이 높은 거점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